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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2/2013. 10:17 오성산 (122.♡.99.105)
뉴질랜드
평생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에 봉사해온 인물에게 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공식적인 수여식 직전 사망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매년 연말이면 각 부분에서 뉴질랜드 사회에 공헌해 온 인물들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뉴질랜드 정부는 금년에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수십 년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에 봉사한 머리 기에라(Murray
Giera) 씨에게 ‘여왕공로훈장(Queen's
Service Medal)’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최근 2년간 피부암과
운동신경계 질병으로 투병 중이던 그는 공식적으로 훈장을 받기까지 겨우 11일을 남긴 지난 12월 20일(금)에 67세를 일기로 세상과 작별을 고했다.
독일 난민캠프에서 태어났던 그는 1950년
어린 나이에 부모와 함께 뉴질랜드로 이민 왔으며, 이후 1970년대
초에는 노숙자들과 길거리 청소년들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는 등 각종 사회분야에서 왕성한 봉사활동을 해왔다.
그는 특히 캔터베리 16세 이하
럭비팀과 지역 시니어팀의 감독을 맡는 등 지역의 럭비팀을 위해서도 오랫동안 봉사했으며, 이후에도 세인트
베데스 칼리지 동창회장과 조정팀 감독과 후원회를 맡아 지역 스포츠의 발전에 공헌했다.
또한 1990년대에는 세인트
존 재단의 장애자 관련 단체에서도 봉사했으며 사망하기 전까지는 ‘사이언스 얼라이브 센터’의 직원으로 일했으며 부동산 업계의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그의 형은, 고인이 영면하기
전 어머니로부터 훈장수여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전했는데, 정부의 한 상훈 관계자는 그에게 전달되는 훈장은
이미 수여가 결정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가 사망한 19일부터 그 효력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그의 장례식은 12월 24일(화) 오전에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의 세인트 메리 성당에서 열렸으며 유해는 에이본헤드 공원묘지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