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타운홀의 파이프 오르간(사진)이 건물이 복구되는 동안 그 자리에서 긴 휴식에 들어간다.
지난 1997년에 120만
달러를 들여 구입했던 이 오르간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는 그 가치가 구입 당시보다 20배는 족히 더
뛰었을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2011년 2월 지진 때 타운홀 건물은 큰 손상을 입은 반면에 오르간은 다행히 별 손상을 입지 않았었다.
오르간 큐레이터는 리거(Rieger) 오르간으로 알려진 이 파이프
오르간은 재건축 기간 동안 강력한 나무상자로 된 틀에 넣어져 플라스틱 포장으로 보호 받으면서 그 자리에 그대로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건축을 앞두고 당초 오르간 처리를 놓고 해체해 옮길 가능성도 대두됐었으나 막대한 비용은 물론 장시간의 작업도
불가피한데다가 다시 짜맞추는 작업이 퍼즐 수준으로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자칫하면 잘못 될 위험도 높아 그대로 두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현재 크라이스트처치 시청은 모두 1억 2천 750만 달러가 소요되는 타운홀 복구 비용에 동의한 상태인데
올 연말부터 공사에 들어가면 완공까지는 4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