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던 인부가 버려진 깨진 접시에 베어 18바늘이나
꿰매는 큰 부상을 당했다.
사건은 2월 13일(목) 아침 9시 직후에 크라이스트처치 북쪽의 카이아포이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부상당한 인부는 주택가 도로에서 정기적인 쓰레기
봉투 수거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봉투 안에 따로 포장이 안된 채 버려졌던 접시의 날카로운 모서리가 삐어져
나와 있는 것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인부가 봉투를 지나치면서 종아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행이 함께 일하던 동료가 이를 보고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인부는 18바늘이나
꿰매는 치료를 받았으며 부상 부위가 꽤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청 측은 병가를 지원하면서 그가
아주 성실한 직원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시청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사고는 얼마든지 피할 수 있는 사고라면서, 주민들이 쓰레기를 버릴 때 뜨거운 재나 날카로운 물건
등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카이아포이가
속한 와이마카리리 지역에서는 근래 이 같은 사건이 없었다고 전하면서, 현재와 같이 쓰레기 봉투를 직접
수거하는 방식에서 크라이스트처치와 같이 3개의 윌리빈(바퀴가
달린 분리용 쓰레기통)을 이용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쓰레기 봉투 방식은 수거 시에 보건이나 안전 상 문제가 있지만 이를 윌리빈 방식으로 바꾸려면 예산이 많이
들게 된다고 지적했는데 현재 와이마키리리 시청에서는 수거 방식 변경과 관련된 예산은 내년에도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