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남쪽에서 느리게 움직이는 기상 전선이 퀸스타운 호수, 사우스랜드, 오타고 내륙에 상당한 눈과 폭우를 가져오고 있다고 기상 당국이 전했다.
지난 금요일에 남섬에 폭설이 내려 일부 지역에 정전, 학교 휴교, 도로 폐쇄가 발생한 바 있다.
와나카 남쪽의 퀸스타운 호수 지역과 모스번 북쪽, 애솔 서쪽의 사우스랜드에 일요일 밤 10시까지 폭설 경보가 발령되었다.
MetService는 고산 지대에 12~18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하며 월요일 밤과 화요일까지 더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우스랜드, 럼스덴 북쪽, 애솔 동쪽, 퀸스타운 호수 지역을 제외한 오타고 내륙에도 월요일 새벽 5시까지 폭설이 예상된다. 이 지역의 고산 지대에는 10~20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폭설로 인해 차량 이동이 방해받을 수 있고, 나무와 전선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추운 날씨로 인해 가축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고 기상 당국은 전했다.
MetService는 사람들에게 눈, 추운 기온, 정전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기상 당국은 여행을 해야 하는 경우 주의해서 운전하고, 스노우 체인, 침낭, 따뜻한 옷, 비상 물품을 꼭 챙기라고 당부했다.
고산 고개를 통과하는 주요 도로 여러 곳에서 폭설 경고가 발령되었다.
하스트 패스(SH6)는 일요일 밤 10시까지 정상에 2~8cm의 눈이 쌓일 수 있다. 린디스 패스(SH8)는 일요일 밤 11시까지 8~15cm의 눈이 쌓일 수 있다. 크라운 레인지 로드는 일요일 자정까지 500m 이상에서 10~15cm의 눈이 더 쌓일 수 있다.
Milford Road(SH94)에서 일요일 오후 8시까지 이미 내린 눈 위에 6-10cm의 눈이 더 쌓일 수 있다.
Dunedin에서 Waitati Highway(SH1)까지 구간은 월요일 새벽 4시까지 비가 내리다가 밤새 눈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남섬의 폭설, 스키장에는 좋은 소식
그러나 퀸스타운 스키어들은 최근 봄에 내린 눈을 즐기고 있었다.
The Remarkables의 스키장 관리자인 스티브는 일요일에 스키장을 찾은 사람이 1,000명 이상이며, 토요일에는 그 수가 더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스키장에 눈이 가볍게 내리고 있어 스키를 즐기기에 이상적이라고 덧붙였다.
노스랜드, 월요일 오후 천둥 번개 동반한 비 예상
한편, MetService는 월요일 오후 노스랜드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오클랜드와 코로만델 반도에서도 월요일에 천둥과 번개가 치는 날씨가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MetService는 폭풍이 심하고 피해를 주는 토네이도가 동반될 위험은 낮으며, 월요일에 오클랜드와 코로만델 지역에 뇌우 주의보가 발령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