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네 마후타’ 시설 개선 공사로 2개월간 출입 통제

‘타네 마후타’ 시설 개선 공사로 2개월간 출입 통제

0 개 797 서현

뉴질랜드 토종 카우리(kauri) 나무 중 가장 키가 큰 ‘타네 마후타(Tāne Mahuta)’의 산책로와 전망대를 교체하는 작업으로 앞으로 2개월 동안 출입이 금지된다. 


이번 작업은 자연보존부(DOC)와 지역의 테 로로아(Te Roroa) 마오리 부족이 함께 노스랜드 ‘와이포우아 포레스트(Waipoua Forest)’의 방문객 시설을 개선하는 작업 중 첫 단계이다. 


또한 이번 작업에는 와이포우아 지역까지 이미 침입한 치명적 병원균인 ‘kauri dieback’의 확산을 방지하려는 목적도 있다. 


공사는 9월 30일 시작해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여름 시즌에 맞춰 오는 11월 말에는 완공할 예정이다.


DOC 관계자는 타네 마후타 관련 시설이 더 이상 목적에 적합하지 않으며 숲은 물론 매년 이곳을 찾는 20만 명의 방문객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말했다.


그는 새 산책로는 건강한 숲을 만들고 방문객은 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려는 ‘라카우 랑가티라(Rākau Rangatira) 프로젝트’의 일부라면서, 향후에는 ‘가이드 워크’와 ‘파크 앤 라이드 옵션’도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한, 이를 통해 방문객의 안전도 강화하면서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해 방문객이 문화와 자연과 더욱 긴밀하게 관계를 맺으면서 자연보존에도 적극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작업하는 동안 또 다른 거대 카우리인 ‘테 마투아 나헤리(Te Matua Ngahere)’를 포함해 와이포우아 포레스트의 다른 산책로는 계속 개방한다. 


한편 이번에 시설을 개선하면 테 마투아 나헤레 뒤편의 습지 등 방문객이 이전에는 접근할 수 없었던 지역에도 들어갈 수 있게 된다. 


높이가 51.5m나 되고 줄기 지름이 4.5m인 ‘타네 마후타’의 수령은 1,500살로 추정된다. 


한편 ‘kauri dieback’은 토양 매개 병원균인 ‘Phytophthora agathidicida’에 의해 뿌리를 통해 감염되며 뿌리와 잎 사이로 물과 영양소를 운반하는 능력이 제한되는 바람에 결국 나무가 말라 죽는다. 


이 병원균은 지금까지 노스랜드와 그레이트 배리어섬, 코로만델 반도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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