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럭비구장에서 고글을 쓴 선수들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됐다.
국제럭비연맹(IRB)은 시력이 나쁜 선수들이 컨택트 렌즈 대신 전용 럭비고글(Rugby Goggles)을 착용하고 시합에 나설 수 있도록 향후 전 세계에서 열리는 럭비 경기에서 고글의 시험적인 사용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제품 판매는 이미 지난주부터 시작됐으며 가격은 70 유로(NZ$114)인데 단 경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글은 럭비연맹의 승인을 받아 로고가 찍힌 제품에 한하며, 심판이 착용 필요성에 대한 사항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를 착용하기 위해서는 안과의사나 또는 이에 상응하는 전문가로부터 사전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럭비연맹 측은 시험사용에 대해 참가자들로부터 평가서를 받아 이 결과를 토대로 계속 사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연맹 관계자는 시력이 나쁘지만 럭비를 하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를 도입했다면서, 특히 어린이를 비롯해 시력이 떨어지는 모든 사람들이 콘택트 렌즈를 착용할 수는 없기 때문에 고글은 이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럭비 전용 고글은 부상 발생을 막기 위해 클립이나 버클이 부착되지 않으며 강한 스피드를 가진 충격에도 견디도록 설계됐으며, 표면이 벗겨지지 않도록 하고 김서림과 자외선도 방지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