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택시장의 열기가 식지 않은 상태에서 농장이나 목장들의 거래 역시 활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사실은 뉴질랜드 부동산협회의 최근 자료에 의해 밝혀졌는데, 지난 12월말까지 1년 동안 전국에서는 모두 1746건의 농장이 거래됐으며 이는 그 전해보다 20%가 늘어난 것으로 최근 4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농장 거래 활기는 강한 소비자 신뢰지수와 함께 국내 농촌경제의 활황 때문인데 거래 열기는 최근까지 계속 이어져 12월까지의 분기 동안에도 2012년 12월까지의 같은 분기에 비해 거래량이 292건이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협회에서 집계하는 농장가격지수 역시 이 같은 시장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 헥타르 당 농장의 중간가격은 2012년 12월까지의 분기에 비해 이번 분기에는 4.7%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지수는 농장의 위치나 규모, 형태에 따라 조정된다.
농장주 연합의 대표는, 신뢰지수 상승과 농업부문 경제 활황이 이 같은 상승세를 이끈 원인이라면서 상업적 농장 분야의 각종 지표들이 현재 아주 건실한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 12월까지 분기 동안 전국에서는 121건의 낙농목장이 거래됐는데 이는 그전월까지의 3개월에 비해 물량이 52건이나 늘어나 75.4%라는 높은 신장율을 기록한 셈인데, 한 관계자는 올해에도 낙농품의 가격이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농장이나 목장 거래에 나서는 이들은 거래 가격과 함께 앞으로 이자율이 오를 것이라는 상황에 대해서도 유의할 것을 당부했는데, 그는 국내 목장들이 평균 300만 달러 정도의 채무를 안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kg 당 $8.30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고형우유의 가격 역시 언제까지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한편 농장 거래를 지역별로 보면 전국의 14개 지역 중 넬슨과 웨스트코스트, 오클랜드 그리고 기스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모두 거래량이 전년이나 전분기에 비해 늘어났으며 특히 오타고 지방이 전년도에 비해 32건이나 늘어나 전국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가운데 그 뒤를 30건 증가한 사우스랜드와 25건의 와이카토가 이었으며 캔터베리는 전년 61건보다 13건이 증가한 74건의 거래가 있었다.
또한 농장과 목장 거래 증가와 함께 외곽지역에 위치한 전원주택 형식의 부동산 시장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년보다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캔터베리 인근 목장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