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를 포함한 캔터베리 지역의 부동산시장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11월 12일(화) 뉴질랜드 부동산협회(REINZ)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캔터베리/웨스트랜드의 주택매매 중간가는 38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1년 전의 34만3천 달러에 비해 10%나 오른 가격이다.
크라이스트처치시만을 놓고 볼 때는 전월 40만 달러에서 39만5천5백 달러로 1.1%가 감소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10.8%의 높은 연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이 계속되는 가격 상승세의 배경에는 주택수요에 비해 여전히 크게 부족한 공급이 자리잡고 있는데, 지난 10월 1일부터 시작된 중앙은행의 주택담보대출 80% 이하 제한에 따라 생애 첫 번째 내집 마련에 나선 이들은 크게 줄어들었지만 이민자들을 포함한 다른 수요자들은 지금도 넘쳐나는 상황이다.
10월에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모두 566채의 주택이 매매됐는데 이는 9월의 508채, 그리고 작년 10월 496채보다 많은 거래량이다.
이 같은 양상은 캔터베리/웨스트랜드 전체를 놓고 봐도 동일한데, 이 지역에서는 금년 10월에 총 890채가 거래됐으며,이는 작년 10월 785채, 그리고 금년 9월의 811채보다 역시 늘어난 상황이다.
또한 이 같은 오름세는 평균 매매기간도 크게 단축시켜 10월 캔터베리/웨스트랜드에서 부동산 매매에 걸린 평균시간은24일로 9월의 26일, 그리고 작년 10월의 28일간보다 크게 줄었는데, 이는 2003년 10월 이후 가장 짧은 기록이다.
특히 크라이스트처치 서부와 남서부의 소요기간이 가장 짧았던 반면 지진 피해가 심했던 리틀톤은 가장 기간이 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