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최남단 인버카길시가 중국 쑤첸시와 자매도시가 되자 이 지역의 농부와 상공인들이 반색하고 있다.
11월 14일(목) 중국 강소성 쑤첸시의 티앙키 왕 시장 일행이 인버카길을 방문해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했는데, 쑤첸시는 난징 인근에 위치한 인구 560만의 농촌지역 거점도시로 낙농제품 공장도 한 개 있어 연간 10만 톤의 고형우유가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정 체결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경제계가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는데 리차드 킹 시청 대표는, 고형우유 수출을 비롯한 중국과의 무역에 이번 협정 체결이 큰 힘이 될 것이며 인버카길로서는 커다란 진전을 이룬 셈이라고 말했다.
지역 상공회의소와 관광업계 관계자들도 통상뿐만 아니라 관광업에서도 그 가능성은 끝이 없을 정도라면서, 이 지역 경제인들이 쑤첸을 통해 중국시장과 나아가 아시아 시장을 개척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협정 체결은 또한 유학생들을 유치하는 기회도 될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티앙키 왕 시장 역시, 앞으로 쑤첸 학생들이 인버카길에서 공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혀 이 지역에 중국 유학생의 증가도 예상된다.
왕 시장은, 솔직히 쑤첸 시민들은 인버카길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방문길에 비디오 촬영을 해 자국 시민들에게 보여주려 한다고 전하고, 두 도시는 특히 농업부문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쑤첸시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