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의 대형 버섯농장이 대규모로 확장되면서 지역 일자리도 함께 늘어나게 됐다.
메도우 머쉬룸(Meadow Mushrooms) 사는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모두 1천2백만 달러의 은행투자를 이용해 크라이스트처치 외곽 혼비에 있는 농장을 확장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전직 국민당 정부 각료이기도 했던 필립 버든 일가가 소유하고 있는데 이번 확장으로 현재 480명인 종업원 외에 60개의 신규 일자리가 늘어나게 되며 생산량도 25%가 늘어 주당 3만7천kg이 증가한다.
이 농장에서는 주당 150톤의 버섯이 생산되고 있으며 이곳에서 일하는 한국교민들도 꽤 되는데 11월 7일(목)부터 시작된 확장공사로 버섯재배장이 25% 확장된다.
농장 관계자는 이번 확장은 지난 2011년 4천5백만 달러를 들였던 확장공사에 뒤이은 작업이라며, 당시 공사 때부터 그때까지 버섯 재배에 사용되던 목재 선반을 대신해 길이가 긴 알루미늄 제품이 쓰이는 등 기술 혁신이 적용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알루미늄 선반 채택으로 재배용 선반을 5~6단으로 설치할 수 있게 됐으며 또한 재배 중인 버섯에 거름을 제공하는 장치 역시 컨베이어 시스템을 이용해 자동으로 처리하게 됐다.
메도우 머쉬룸에는 모두 480명의 종업원이 근무 중인데 이 중에는 크라이스트처치 남쪽의 노우드에 있는 거름(컴포스트) 공장 인원도 포함되는데 이 공장은 주당 비료 1천톤을 생산한다.
이 대형 버섯농장은 금년 초 이전 소유주였던 자일스 일가가 버든 일가에게 지분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는데, 2013년 국내부자순위(2013 NBR 리치 리스트)에 따르면 버든 일가는 7천5백만 달러의 재산을 소유했으며 회사는 한 해 수익이 5천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는 북섬의 4곳과 캔터베리 2곳 등 모두 6개 경쟁업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농장 관계자는 뉴질랜드 국민들은 연간 1인당 평균 2kg씩 버섯을 먹는데 비해 이웃 호주는 3kg에 달한다면서, 비타민이 많아 성장기 아동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좋다고 전했다.
통계에 따르면 버섯은 뉴질랜드에서 3번째로 많이 팔리는 채소이며 채소와 과일을 합해 6번째로 많이 팔리는 식품인데, 농장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영양적 측면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리에 버섯을 사용하므로 계속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