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 오클랜드 한인문화회관에서는 오클랜드의 각 단체장과 opinion leader들, 한인회 이사 등이 참석한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한인회의 진로방향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개최된 이 간담회는 국민의례, 개회사, 한인회장 한국 출장 및 시장과의 미팅 보고, 세계한인회장 대회 보고(2013.6.18~6.22, 서울 워커힐 호텔), 렌브라운 시장과의 미팅 보고 (2013.7.15, 오클랜드 시청 시장실), 한인회 연간계획,환담 시간 등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김성혁 12대 오클랜드 한인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12대 한인회 출범 후, 주요 단체장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12대에서는 단체장들을 자문위원으로 해 좋은 의견을 많이 청취하고자 하며 주기적으로 주기적으로 간담회를 열어 한인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많은 조언을 청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한인회장대회 보고'에서는 약 500여명 참가인원 중 380여명의 한인회장 참석했다며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에게 참정권이 생긴 이후로, 한국 정부에서도 해외 동포 사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므로 해외 동포들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 투표권이 있는 교민들은 한국의 투표에도 많이 참여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했습니다.
'렌브라운 시장과의 미팅 결과 보고'에서는 30분의 짧은 시간으로 긴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아쉬웠으나, 시장도 한인문화회관 개관과 함께 새로운 회장이 선출되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인회장의 비전과 교민들을 위한 계획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했습니다. 특히 한인문화회관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교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필요하며 단체장들과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여 문화회관의 활용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다민족 국가이니만큼 한인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참여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젊은이들의 취업난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1.5세대 한인들에게도 많은 취업 기회 제공 및 차세대 육성에 관해 시장에게 부탁했으며 렌브라운 시장은 이와 관련해서 졸업생 위주로 고려해 볼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이 있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어진 한인회 연간계획에서는 한인회장의 8개 공약사항을 중심으로 교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봉사하는 내용들을 위주로 2년간 사업진행할 계획이라며 학부모를 위한 자녀지도 세미나(7월 25일), 법률포럼(8월 24일, 뉴질랜드 한인여성회와 공동주최)에도 많은 참여를 독려해달라고 했습니다. 또한,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은 우선 아래의 내용과 같이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 필수한자 코스 : 한자공부 뿐만 아니라 한국 역사 의식 재고를 위해 8월 20일부터 개강 예정
- 자원봉사자 모집이 되는대로 미술, 음악 등 점차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늘려나갈 계획.
추석맞이 한마음 운동회를 오클랜드한인회와 여러 단체들이 공동주최하는 것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환담 시간에는 각 단체장들이 각자의 의견을 밝히는 시간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내용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특히나 한민족한글학교 유승재 이사장은 미리 발표할 내용을 메모해와서 발표하는 성의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편안하게 논의된 의견들은 모두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그 타당성을 검토한 후 적용할 것은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한다고 합니다.
단체장 간담회에서 나온 자유분방한 의견 내용
- 한인회가 자선단체인 만큼 지원, 안내 등 저예산으로 교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 필요
- 현지사회, 현지인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 공유
- 장기적으로 아시안 교민단체와의 교류 강화를 통해 단합된 힘을 보여줌 (중국, 필리핀, 일본 등)
- 교민 사회의 역사 기록 및 자료 보관 필요
- 여러 협회와 의사소통 및 조직화
- 장기적인 계획으로 양로원 설립문제
- 행사 기획 시,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계획적으로 진행 필요
- 추석맞이 한마음 운동회: 내부 단합과 소통을 위해 단체장 및 임원 가족들과 노인들을 모셔서 진행, 날씨 변수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계획을 세우기 위해 10월 또는 11월 개최
- 내년 Korean Night은 Aotea 광장과 같은 외부에서 현지인들과 어울려 한국 추석을 알릴 수 있는 행사 건의
- 단체장 의견뿐만 아니라, 웹사이트와 이메일 등을 통해 교민들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수렴하는 방안 필요
- 단체 및 협회와의 관계 개선 필요. 점차적으로 단체장 간담회에 참여인원 확대하는 방향
- Ian Sands를 통해 NGO 미팅 자리 마련 건의
- 단체장 간담회: 홀수 달 둘째 주 화요일 7시 (다음회의: 2013년 9월 10일 7시)
- 한인회관 건립기금 침체기: 큰 단체나 기업에 기부 유도 필요, 정부산하에서 지원금을 받아 운영되는 단체들의 한인문화회관 2층 사무실 입주 독려(예: 무역관, 교육문화원 등)
- 한인회와 한인문화회관 BOD 업무분담 필요
- 한인문화회관 강당 유연성을 갖고 운영할 것을 건의: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되어야 하기에 학생들에게는 할인된 또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건의
- 한인문화회관에서 현지인들을 상대로 강당 사용하도록 홍보
- 한인회에서 수익성 사업 필요. 예: 현지인들에게 한국 음식 판매를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며 한인회 재정에도 도움
- 단체장부터 솔선수범하여 한인회비 납부하여 한인회원 점차 늘려야 할 것
◎ 자료 정리 도움 : 박미선(오클랜드 한인회 사무국)
◎ 사진 : 노영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