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을 마치고 스텝진들이 한데 모이다.
사물놀이는 풍물굿의 대표적 타악기인 꽹과리·장구·북·징의 4가지 악기로 연주하는 음악입니다. 이 중에서 꽹과리는 잘못 연주하면 귀에 거슬린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꽹과리·장구·북·징의 4가지 악기가 적절하게 조화된 한국 전통 사물놀이의 진수를 한인회관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자녀들에게 한국문화를 보여주세요-흥겨운 국악 콘서트"
그들은 그렇게 알림을 하였습니다.
"유희국악원 추석 달맞이 대공연, 흥겨운 국악콘서트. 한국 최고의 국악 공연이 한국문화를 잘 모르는 뉴질랜드 1.5세대들이 우리의 멋과 흥을 접할 수 있는 기회! 고국을 떠나 힘든 타지 생활에 지친 한국인들에게 신명난 장구 소리는 힘이 됩니다. 멋드러진 춤 한자락은 여유를 갖게 합니다. 구성진 소리 한 자락은 영혼을 치유합니다."
9월 21일 토요일 저녁 7시와 22일 일요일 저녁 5시에 한인회관에서 선보인 유희국악원(원장 이성재)의 공연. 어린이 15달러, 성인 20달러로 티켓판매를 했는데 첫날 토요일은 관중석이 꽉 채워졌지만, 일요일은 10%의 빈 좌석이 보이기도 했는데요. 비록 빈 좌석은 보였지만, 관람한 관중들은 모두 훌륭한 공연이었음을 칭찬했습니다. 21일 토요일에는 한인회 차세대 봉사팀원들이 이 공연을 단체 관람했는데, 국악의 우수성을 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반응입니다.
특히 낮은 천장의 실내에서의 부포와 상모돌리기는 더욱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비나리, street 장구(길장구), 사물놀이, 최종실류 소고춤, 비on多(비온다), 오클랜드 아리랑, Moon Star (퓨전국악),판굿 및 대동놀이.(퓨전국악) 등의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이 공연은 그야말로 전통 국악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
한인회관의 강당을 무대로 꾸미기 위해 단원들이 의자와 책상을 옮기고 손수 무대 장식도 하고, 조명과 오디오 시설을 빌려서 설치하며 준비된 그 무대는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젊은 국악인들의 뉴질랜드에서의 정착의 어려움이 있어 또다른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성재 유희국악원 단장 등 단원들은 다른 일을 하면서 틈틈이 공연 준비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뉴질랜드에서 한국의 우수한 국악 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기 위해서는 스폰서 등 후원자들이 필요하다는데,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유희국악원의 영혼을 치유하는 공연!! 그 마지막 마무리는 한인회관 마당에서 관중들과 어울어진 신명난 한 마당으로 했지만, 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지속되기를 기대합니다.
▲ 이성재 유희국악원 원장, 그는 이번 공연에서 소리,부포를 포함 다양한 국악을 선보였다.
▲ 행사장인 한인회관에 걸린 펼침막
▲ 공연에 대한 안내 포스트
▲ 유희국악원 스텝들, 공연 참가자, 관객 일부와 사진을 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