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출신의 10대 여성 싱어송라이터인 로드의 노래가 전 세계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6살인 로드(Lorde)의 데뷔 앨범인 ‘퓨어 헤로인(Pure Heroin)’에 실린 ‘로열스(Royals)’가 4주 전 빌보드 차트 정상에 처음 오른 후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로열스’는 10월 31일(목) 발표된 11월 9일자 빌보드 싱글 차트(The Billboard Hot 100)에서도 또 한차례 정상에 올라 5주째 정상에 머물게 됐다.
로드는 25년 전인 1988년 당시 16세였던 가수 티파니(Tiffany)가 ‘쿠드브 빈(Could’ve Been)으로 정상에 올랐던 이후 최연소 정상 가수로 등극했는데, 이 노래는 또한 금년 들어 가장 오랫동안 빌보드 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가수의 노래이기도 하다.
빌보드 차트 중 라디오송과 디지털송 부문에서도 역시 1위에 오른 이 노래로 로드는, 2012년에 9주간 정상을 차지했던 칼리 리 잽슨 이후 처음 정상에 오른 여성가수로 기록됐는데, 이로 인해 당시 빌보드는 그녀를 ‘얼터너티브의 새로운 여왕’이라고 극찬하면서 커버 스토리로 다루기도 했다.
이미 로드는 지난 주 영국의 싱글 차트에서도 ‘로열스’를 가지고 정상에 올라 1998년 당시 15살이었던 빌리(Billie)가 기록했던 최연소 기록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을 수립한 바 있는데, 현재 이 노래는 뉴질랜드는 물론 캐나다와 호주 등지에서도 차트 정상에 올라 있다.
엘라 마리아 라니 예리치 오코너(Ella Maria Lani Yelich-O’Connor)라는 긴 본명을 가진 로드는 1996년 11월 오클랜드에서 출생했으며, 부친은 아일랜드 계보의 엔지니어이며 모친이 크로아티아 출신의 유명시인인 소냐 예리치이다.
현재 타카푸나 그래머 스쿨 Y12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그녀는 2012년 11월에 첫 EP인 ‘The Love Club’를 발표했으며, ‘로열스’가 담긴 ‘퓨어 헤로인’ 앨범은 금년 9월 27일에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처음 발표됐다.
이후 이 앨범은 9월 30일에 미국에서 발표된 이후 지난 10월 25일부터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도 본격적으로 발매되기 시작해‘로열스’의 돌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