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금요일부터 오클랜드 한인회 어르신 사랑방이 시작됐습니다.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그림그리기를 시작으로 2시~3시에는 생활영어, 3시~3시 40분에는 어르신 컴퓨터 교실로 꾸려지는데요.
특별한 단체와 연계하기보다는 개인에게 적적한 노년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된 어르신 사랑방입니다. 교민 신문 등을 통해 정보를 알고 참가한 분들이 대부분인데, 그림 그리기에서는 숨겨진 실력을 발휘하거나 유년 시절을 생각하면서 아름다운 색감으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그림 그리기는 자원봉사 선생님의 지도로 진행됩니다.
김성혁 오클랜드 한인회장은 특히나 각종 어르신 모임이나 노인 대학 등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홀로 계신 분들이 편안하게 어르신 사랑방을 방문하여 함께 해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생활 영어 시간에는 Language Partners의 매니저가 직접 첫시간을 이끌어 나갔는데요. 아무래도 영어에 익숙한 어르신도 있지만, 낯설어서 한국인 보조자가 옆에 있어 주기를 바라는 분도 있었습니다. 한인회에서는 다른 영어 프로그램에서의 한인들이 강의하는 경우에 비해, 새로운 시도로 어르신들도 영어로만 진행되는 강의에 접해보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생활영어 첫시간에 참석한 분들은 '천천히, 쉽게, 반복적으로' 강의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어르신 컴퓨터교실에서는 컴퓨터 세대가 아니라서 힘든 컴퓨터 활용에 대해 10년 경력의 강사가 쉽고 편안하게 접근하는 기초 교육을 바탕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노트북이 있는 분들은 지참하기를 권장하고 노트북이 없는 사람들은 한인회에서 준비한 데스크탑을 활용해서 교육합니다. 컴퓨터교실은 첫날 참석자가 10명으로 주최 측에서는 컴퓨터 활용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함께 하는 의미로 편한 마음으로 참석하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한인회에서 주최하는 어르신 사랑방은 매주 금요일 오후 1시~3시 50분까지 한인회관 (5 Argus Pl, Hillcrest)에서 무료로 진행하며 55세 이상 어르신은 누구나 참석 가능합니다. 어르신 사랑방은 오클랜드 한인회가 주최하고 개인 자원봉사자의 참여, Language Partners, 코리아포스트 후원으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