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 재외 국민 투표가 23일(수) 전 세계 110여 개 나라에서 시작됐다. 뉴질랜드는 시차 간격으로 가장 먼저 투표소 문을 열었다. 투표는 23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되었으며 오는 28일 까지 진행 된다.
제20대 대통령 재외선거는 사전에 국외부재자(재외선거인) 신고(신청)을 하였거나, 영구명부에 등재된 경우만 투표가 가능하다. 주오클랜드 분관에 등록된 총선거인(명부관리 등재자) 국외부재자는 1,997명과 재외선거인 542명으로 총 2,539명이다. 첫날(23일) 오클랜드 분관 투표소 투표자는 266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오늘(24일, 11시) 기준으로 346명이 투표에 참여 했다.
제20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해외 거주 유권자들의 재외투표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이날 오클랜드 영사관과 웰링턴 한국대사관에 오전 8시부터 재외투표를 위해 마스크를 쓴 교민들이 하나둘 투표소를 찾았다. 투표장 입구에서는 방문자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제를 의무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의심증상자는 투표소 외부에 마련된 별도 기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특히 투표 사무원들은 자가 검사키트로 사전 테스트 완료 등 방역대책도 철저하게 시행하고 있다.
오클랜드 김인택 총영사는 “첫날 투표소를 찾은 교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확산 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을 시행 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또한 김 총영사는 “원거리 지역 투표자를 위해 전세버스나 주차권 지원도 하는 만큼 많은 교민 여러분의 투표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히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소중한 마음을 투표로 참정권 행사를 당부 했다.
사전 등록한 선거인들의 투표소 방문시 지참서류는 국외부재자(지상사 주재원, 유학생, 워홀러 등 단기체류자 및 영주권자중 주민등록이 있는 경우)인 경우는 대한민국 여권이나 주민등록증 또는 한국 운전면허증 중 1개를 지참해야 한다. 재외선거인(대한민국에 주민등록이 없는 경우)인 경우는 신분증과 국적확인 서류가 필요하다.
한편 투표기간 중 영사관 업무는 사전 방문예약 민원만 가능하다. 기존에 방문예약 없이 처리 가능했던 가족관계증명서 및 신원조회 신청 업무는 재외선거 투표기간 중 일시 중지된다. 하지만 여권 및 각종 증명서 단순 수령 업무는 가능하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