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차를 몰고 경찰을 피해 달아나면서 이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생방송한 남성이 붙잡혔다.
발클루타(Balclutha)에 사는 31세의 이 남성은 지난 8월 22일에 더니든 북쪽에서 차를 몰고 시속 165km로 달리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하지만 경찰차가 막아서자 차를 돌려 북쪽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가 오아마루(Oamaru)에서 다시 남쪽으로 방향을 바꿔 계속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한때는 시속 180km로 내달리고 또 중앙선을 넘고 신호를 위반하는 등 총 230km나 되는 장거리를 도주했으며 도중에 경찰차와 한 차례 부딪히기도 했다.
이러한 도주 과정은 모두 소셜미디어를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했기 때문에 경찰은 직접 차를 뒤쫓아갈 필요도 없었다.
실시간으로 경찰의 추적을 받던 그는 결국 와이호라(Waihola) 인근에서 로드 스파이크에 걸려 정지당했다.
하지만 체포 과정에서도 위협적으로 행동하다가 경찰견에게 물린 그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9월 3일 오전에 영상을 통해 더니든 지방법원에 출두했다.
그는 무모한 운전과 정지 명령 위반, 사고 후 정차해 부상자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혐의에 더해 혈액 샘플 제공 거부와 전자 감시용 팔찌를 고의로 손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우스 아일랜드의 또 다른 법원에서도 기소된 그는 보석을 신청하지 않은 가운데 담당 판사는 10월까지 구금하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