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에게 화상을 입힌 급식, 부적절한 방식으로 재가열

학생에게 화상을 입힌 급식, 부적절한 방식으로 재가열

0 개 4,296 노영례

베이오브플렌티(Bay of Plenty)의 한 부교장은 학교 급식이 너무 뜨거운 상태로 도착해, 직원들이 이를 다룰 때 고무 정원용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기스본(Gisborne)에서 한 학생이 급식 용기가 떨어지면서 다리에 음식이 튀어 2도 화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제기된 문제이다.


이번 사건은 정부가 연간 1억 3천만 달러의 예산 절감을 목표로 도입한 학교 급식 프로그램이 직면한 최신 문제 중 하나이다.


042b57db7d1c4d21cae8723bdc72cfb2_1741390537_331.jpg
 

테푸케중학교(Te Puke Intermediate)의 부교장 스티븐 나이틀리는 라디오 뉴질랜드(RNZ)의 Checkpoint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직원들과 학생들이 급식을 이동할 때 장갑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방법을 고려해 보았지만, 수술용 장갑은 효과가 없었고 오븐 장갑은 사용하기 불편했기 때문에 지역 철물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정원용 장갑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스티븐 나이틀리 부교장은 정원용 장갑의 손가락 끝 부분이 고무로 되어 있어 뜨거운 급식을 다룰 때 손이 덜 뜨겁다며, 하루 516인분의 급식을 반복적으로 나를 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School Lunch Collective가 제공하는 '와티스(Watties) 유연 급식(Flexible Lunches)'이 재가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티븐 나이틀리 부교장은 이 급식이 현지 주방에서 오븐에 조리된 후 해밀턴의 중앙 제조 시설을 거쳐 뉴질랜드 전역의 28개 주방 중 한 곳으로 운송되며, 도착한 후 다시 재가열되는데, 뚜껑이 플라스틱 밀봉을 견디지 못하고 터져버린다고 말했다. 이후 용기들이 쌓이면 무게 때문에 더욱 터지는 일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급식 상태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었다.


코티지 파이(Cottage Pie) 급식을 보면 마치 ‘코티지 파이 대학살’이 벌어진 듯하다며, 다진 고기가 용기 밖으로 흘러나와 박스 전체를 덮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042b57db7d1c4d21cae8723bdc72cfb2_1741390549_3643.jpg
 

 


급식 배달 문제, "학생들이 2시 30분에 점심을 먹어요"

이 학교는 지난 4년 동안 지역 카페에서 제공하는 급식을 받았으나, School Lunch Collective가 급식을 공급한 이후 여러 문제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급식이 아예 오지 않거나, 두 시간씩 늦게 도착하거나, 폭발한 상태로 오기도 해서, 결국 학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스티븐 나이틀리 부교장은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오후 2시 30분에 점심을 먹고 있다며, 학생들은 점심을 먹고 오후 3시에 집에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나이틀리 부교장은 화요일에는 3시간 추가 근무를 했고, 수요일까지 총 7시간을 더 일하면서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고 전했다.


특히, 특수 식단 급식이 도착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어느 날 45개의 특수 식단 급식이 도착하지 않았다. 스티븐 나이틀리 부교장은 학생들을 굶길 수 없기 때문에 교사들이 나서서 직접 해결해야 한다고 현실을 전했다. 만약 급식이 터져서 음식물이 흘러내린 일이 발생하면 , 그것도 교사가 해결해야 한다. 


급식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


한 학생이 미트볼을 먹다가 플라스틱 조각을 씹었고, 그것을 급식 업체와 교육부 담당자에게 즉시 알렸고, 사진도 보냈다. 심지어 업체에서 직접 와서 해당 플라스틱 조각을 수거해 갔다.


스티븐 나이틀리 부교장은 여러 차례 School Lunch Collective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응답이 매우 느렸다고 밝혔다. 그는 급식 업체에 지속적으로 이메일을 보내고 있지만, 처음 몇 주 동안은 답변을 받기까지 며칠이 걸렸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급식 업체에서 콜센터 직원을 추가로 고용했지만, 여전히 대응 속도가 느리다고 덧붙였다.


급식이 늦어지는 원인으로는 현지 주방의 인력 부족이 지적되었다.


스티븐 나이틀리 부교장은 직접 가서 상황을 확인하고 급식을 직접 가져온 적도 있다며, 지역 주방의 직원들은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너무 힘들어 보였고,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명확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급식이 기존 급식보다 크기가 커서, 한 번에 가열할 수 있는 양이 줄어든 것도 문제였다.


새로운 급식은 크기가 커서 오븐에 한 번에 넣을 수 있는 양이 줄었다. 심지어 오븐 안에서 터지는 경우도 있어, 일부 급식은 아예 학교에 도착하기도 전에 버려지고 있었다.


학생에게 화상을 입힌 급식, 상업용 오븐에 적합하지 않아

한편, 뉴질랜드 식품안전청(New Zealand Food Safety)은 기스본 학생이 화상을 입은 급식을 조리한 시설을 방문해 조사를 진행했다.


뉴질랜드 교육부(Ministry of Education)는 해당 급식 공급업체 ‘컴퍼스(Compass)’에 문제가 된 급식을 더 이상 사용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교육부는 1차 조사 결과 재가열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해당 급식은 원래 상업용 오븐에서 재가열하도록 설계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현재 교육부와 농업부(Ministry for Primary Industries)는 학교 급식 프로그램의 조리 및 가열 방식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뉴질랜드 부동산 재판매 이익률, 12년 만에 최저치 기록

댓글 0 | 조회 1,109 | 2025.11.26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에서 재판매 시 수익을 올린 비율이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코탈리티 NZ의 최신 Pain and Gain 보고서에 따르면, 20… 더보기

금리 하락에 예금자들 대안 모색

댓글 0 | 조회 1,246 | 2025.11.26
뉴질랜드의 기준금리가 하락하면서 많은 예금자들이 더 나은 수익을 위해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지 가계는 저축계좌에 805억 달러, 정기예금에 1,440억… 더보기

뉴질랜드 경제, 주요 항구 활기·농업 호조로 회복 조짐 포착

댓글 0 | 조회 752 | 2025.11.26
뉴질랜드 경제가 최근 몇 년간의 불확실성을 뒤로하고 회복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클랜드 항구는 최근 9년 만에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을 기록하는 등 전국 주요 항… 더보기

2025년 뉴질랜드 주택 가격 3년 연속 대체로 안정 전망…

댓글 0 | 조회 991 | 2025.11.26
뉴질랜드 BNZ(뉴질랜드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크 존스는 2025년 주택 가격이 3년 연속 대체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존스 이코노미스트는 2025… 더보기

뉴질랜드 남부 도로, 올여름 음주 운전 단속 강화

댓글 0 | 조회 800 | 2025.11.26
남부 지구 경찰은 이번 여름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가족을 방문하는 차량들이 많아짐에 따라 도로에서 언제 어디서든 어떤 날씨에도 경찰을 만나게 될 … 더보기

사상 처음 연간 100억 달러 넘긴 육류 수출

댓글 0 | 조회 819 | 2025.11.26
(도표) 소고기와 양고기의 수출 증가 현황(기간: 2006.10~2025.10)뉴질랜드의 육류 수출 실적이 처음으로 연간 100억 달러를 넘었다.11월 21일 공… 더보기

오래된 의자 청소하던 중 나온 현금 2만불

댓글 0 | 조회 1,654 | 2025.11.26
웰링턴의 한 집에서 먼지 쌓인, 오래된 의자를 정리하던 청소부가 2만 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발견했다.‘Massive Property Services’의 공동 대표… 더보기

열차 승객들 “산적들에게 웃으면서 강탈당했다?”

댓글 0 | 조회 1,330 | 2025.11.26
11월 23일 남섬 내륙을 달리던 증기 기관차인 ‘킹스턴 플라이어(Kingston Flyer)’ 열차가 사우스랜드의 페어라이트(Fairlight)에서 멈추자, 약… 더보기

오클랜드로 오던 유람선 “70대 남자 승객 바다로 추락”

댓글 0 | 조회 1,362 | 2025.11.26
뉴질랜드로 오던 크루즈 선박에서 한 남성이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로 운항이 지연됐다.사건은 11월 22일 오전 4시 30분경에 호주에서 뉴질랜드로 향했던 ‘디즈니 … 더보기

대형 화재로 잠정 폐쇄된 말버러 재활용센터

댓글 0 | 조회 801 | 2025.11.26
남섬 북부 말버러의 ‘자원재활용 센터(Resource Recovery Centre)’가 화재로 심각한 피해를 보았다.불은 11월 20일 오후에 블레넘의 위더(Wi… 더보기

크라이스트처치, 14세 소녀 실종 일주일 '제보 절실'

댓글 0 | 조회 1,022 | 2025.11.25
크라이스트처치에서 14세 소녀가 실종된 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경찰이 시민들을 향해 긴급 제보를 요청했다.실종된 소녀는 ‘코브라(Cobra)’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 더보기

11월 25일 화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069 | 2025.11.25
웰링턴 시, 최대 330명 감축 권고, 시장 “협의 없이 결정하지 않겠다”웰링턴 카운슬은 최근 외부 컨설팅사 딜로이트(Deloitte) 보고서를 근거로 인력 구조… 더보기

오클랜드 시티 성추행 혐의…경찰, 그레이엄 슈터 공개 수배

댓글 0 | 조회 1,708 | 2025.11.25
오클랜드 중앙경찰서는 지난 주말 발생한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34세 남성 그레이엄 딜런 슈터(Graeme Dylan Shuter)를 공개 수배하고 있다고 25일 … 더보기

Glen Innes 아피라나 애비뉴 심각한 교통사고 발생

댓글 0 | 조회 1,352 | 2025.11.25
오늘 오후Glen Innes의 아피라나 애비뉴에서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연루된 심각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오후 4시경 사고 신고를 받은 경찰과 긴급 구조대는 사고 … 더보기

쇠고기 가격 급등, 뉴질랜드 맥도날드 수익성 압박

댓글 0 | 조회 1,619 | 2025.11.25
글로벌 패스트푸드 기업 맥도날드의 뉴질랜드 자회사도 쇠고기 가격 급등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뉴질랜드 내 170개 매장에서 판매되는 메뉴의 약 90%가 … 더보기

모빌 뉴질랜드, 연료 가격 투명성 문제로 법원 제소

댓글 0 | 조회 1,249 | 2025.11.25
뉴질랜드 상업위원회(Commerce Commission)는 모빌 뉴질랜드 본사를 상대로 연료 가격 책정 방식에 대한 투명성 부족 문제로 고소 절차를 시작했다.위원… 더보기

블랙 프라이데이, 미국서 시작돼 뉴질랜드도 큰 쇼핑 행사로 성장

댓글 0 | 조회 1,475 | 2025.11.25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시작된 대규모 할인 행사로, 추수감사절 다음 날을 기점으로 진행된다.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10~15년간 점차 자리를 잡아 대형 소매업체… 더보기

아오라키 마운트쿡 등반 중 2명 사망, 2명 구조

댓글 0 | 조회 1,103 | 2025.11.25
아오라키 마운트쿡 등반 중 2명 사망, 2명 구조 지난 밤 11시 50분경 뉴질랜드 최고봉 아오라키 마운트쿡 정상 부근에서 네 명의 등반가들이 산을 오르던 중 … 더보기

10월 뉴질랜드 일자리 광고 1% 증가, ICT·건설 분야 강세

댓글 0 | 조회 1,082 | 2025.11.25
SEEK NZ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0월 전국 일자리 광고가 전월 대비 1% 증가하며 7%의 연간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개월간 지속된 소폭 상승세… 더보기

OCR 추가 인하, “문은 열어두되 폭은 제한”…은행들 0.25%p 인하 전망

댓글 0 | 조회 1,265 | 2025.11.25
뉴질랜드 준비은행(RBNZ)이 내일(26일) 기준금리(OCR)를 0.25%포인트 인하해 2.25%로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추가 인하 가능성은 열어… 더보기

뉴질랜드 대학 ‘A’학점 급증…전문가들 성적 인플레이션 경고

댓글 0 | 조회 1,346 | 2025.11.25
뉴질랜드 싱크탱크 New Zealand Initiative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8개 대학에서 ‘A’ 성적 비율이 2006년 22%에서 2024년… 더보기

높은 KiwiSaver 잔고가 은퇴 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댓글 0 | 조회 1,505 | 2025.11.25
뉴질랜드 퇴직위원회는 은퇴자가 KiwiSaver 계좌에 더 많은 자금을 보유하면서도 주거 지원금(인컴서플먼트)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거 … 더보기

꼭 한 번은 머물러야 할 오프그리드 숙소 5곳

댓글 0 | 조회 1,107 | 2025.11.25
뉴질랜드는 조금만 도시를 벗어나면세상에서 가장 고요한 자연이 펼쳐지는 나라입니다.전기 없이, 와이파이 없이, 사람의 소음 없이—단지 바람과 빛, 하늘과 땅만이 존… 더보기

뉴질랜드 소비자 단체,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허상’ 경고

댓글 0 | 조회 1,244 | 2025.11.25
뉴질랜드 소비자 단체 Consumer NZ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12주간 가격 추적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 대형 유통업체들이 실질적인 할인보다는 소비자를… 더보기

호주, 농업용 신약 공동 심사 협정 체결

댓글 0 | 조회 714 | 2025.11.25
뉴질랜드 식품안전청(NZFS)과 호주 농약 및 수의학 약품청(APVMA)은 농업 부문을 위한 신약과 수의학 약품에 대해 공동 평가를 실시하는 획기적 협정을 체결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