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인구의 15%를 차지하는 60만 명 이상의 뉴질랜드인이 현재 임시비자로 호주에 거주하고 있다. 새로운 직업을 구하거나 더 나은 경제 상황을 찾아 스페셜 카테고리 비자(이하 SCV)로 호주를 찾는 뉴질랜드인의 수는 작년에 비해 5.4% 상승했다.
모나시 대학의 인구학자 밥 비렐 박사는 호주에 거주하는 뉴질랜드인의 수는 비정상적일 정도로 많지만, 뉴질랜드와 호주의 상호조약 아래 그들은 원하는 만큼 호주에 머물 수 있다며, “뉴질랜드 인들은 워홀러, 학생 및 다른 사람들처럼 호주의 취업, 부동산 시장의 경쟁을 가속화 시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경제교류가 증가함에 따라 호주 내 뉴질랜드인의 유입은 매년 3만 명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밥 비렐 박사는 “현재 임시비자를 가지고 호주에 거주하는 뉴질랜드인에게는 영구거주를 허가하더라도, 앞으로 일을 찾거나 거주를 위해 호주를 찾는 뉴질랜드인에게는 제한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민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임시 입국자의 수는 175만 명으로 기록됐다. 이는 2011년보다 7.2% 상승한 수치이다. 방문 비자로 호주를 찾는 상당 수는 영국인으로 8만2천명을 기록했고, 중국인이 3만3천명, 미국인이 2만9천명으로 뒤따랐다. 또한 학생비자로 호주를 찾은 중국인의 수는 5만3천 3백 명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인도인의 수는 2만9천5백 명으로 뒤따랐다.
이동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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