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재외국민선거가 오늘(5일)아침 8시부터 오클랜드영사관(396 QUEEN STEERT, 10층)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세계에서 가장먼저 투표를 행사했다.
세계에서 가장먼저 재외국민투표를 행사한 주인공은 오클랜드, 알바니에 거주하는 전채진(22살)씨로 현재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교(UIUC) 휴학생으로 생애 첫 투표로 권리를 행사 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뉴질랜드로 이민 온 전채진씨는 이번 선거를 통해서 “ 몸은 고국을 떠나 타국 땅에서 살고 있지만 항상 마음은 고국에 있었다. 이번 선거를 통해서 다시 한번 나는 한국인 이라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 오르며 나의 작은 주권 행사가 불씨가 되어 조국의 정치 발전에 조금 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늘부터 세계 110개국 164개 재외투표소에서 10일까지 재외 선거가 실시된다. 재외국민선거가 대선에서 도입된 것은 처음이다. 재외선거 투표는 사전에 신청한 22만2389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는 전체 재외 선거권 자 223만여 명의 약 10%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오전 8시 뉴질랜드 오클랜드분관에서 첫 투표가 시작되며 미국은 13곳, 일본과 중국은 각 10곳에 투표소가 마련됐다. 재외선거인을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오세아니아 포함)가 11만2992명으로 가장 많고 미주(7만3528명), 유럽(2만4134명), 중동(8335명), 아프리카(3400명) 순이다.
재외선거 투표가 끝나면 각 주재 공관은 외교 행낭을 통해 투표용지를 본국으로 보내며 19일 선거가 끝나면 국내 투표용지와 함께 개표된다.
박일호 오클랜드 분관 총영사는 "첫 대통령재외선거인 제18대 대통령선거의 막을 오클랜드에서 연 것을 의미 깊게 생각하며, 지난 국회의원선거에 비하여 2배 이상의 선거인이 등록하여 투표율 또한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주차장 등 투표 편의를 위한 시설을 준비하고 있으니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선출하는데 많이 참여하여 주시기 바란다." 라고 밝혔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