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드로 학교는 오클랜드 한인성당(28 Bishop Dunn Pl., Flat Bush)
에서 토요일마다 운영하는 장애아들을 위한 학교 입니다. 이 성베드로 학교의 교장 이취임식이 지난 2월 16일 11시30분부터 있었습니다.
성베드로 학교는 창립 8년이 넘었으며 학생은 12~13명으로 교장 포함한 봉사자가 40여 명이 됩니다. 이 중에서 30여 명의 청소년/소녀들이 담임, 부담임을 하며 장애아 1명당 2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운영 장소 및 비용 등은 오클랜드 한인성당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천주교가 아니라도 장애를 가진 학생은 누구가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성베드로 학교의 교장 임기는 2년인데 이임을 한 차 혜옥 교장은 지난 2012년 10월에 임기가 만료되었지만,후임자를 찾는 시간이 필요해 이날 이취임식을 갖게 된 것입니다. 전통놀이 캠프를 1년에 한 번 개최하며 토요일 학습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주도해온 차 혜옥 교장은 이임한 후에도 매주 토요일마다 봉사자의 위치에서 앞으로도 함께 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신임 강수아 교장은 오클랜드 한글학교에서 교사로 봉사한 경험을 살려 앞으로 운영에 성심을 다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이취임식에서는 성베드로 학교의 그동안 활동 상황을 상영하는 한편, 성베드로 학교 학부형들이 풍선 아트로 만들 꽃다발을 학생들이 차혜옥/강수아 교장에게 선사했습니다. 자원봉사자 한 명은 달력 뒷면에 이임하는 차혜옥 교장에게 진심어린 메시지를 적어와 낭독했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포시즌의 공연에 참석자들이 다같이 노래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박일호 오클랜드 총영사 부부, 홍영표 오클랜드 한인회장, 김은희 뉴질랜드 한인여성회장, 채현정 체육회장, 김성혁 오클랜드 한인회 상임부회장, 이정 로터리 클럽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장애는 단지 불편할 뿐이다' 성베드로 학교 학생들과 자원봉사자들의 교감을 통해 아름다운 사회가 만들어져가는 현장 분위기를 사진으로 전합니다.
▲학부형들이 풍선아트로 만든 꽃다발
▲ 취임하는 강수아 교장(왼쪽)과 이임하는 차혜옥 교장(오른쪽)
▲자원봉사자와 차혜옥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