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그의 왼쪽 어깨에 아버지를, 그 오른쪽 어깨에 어머니를 메고 살갗이 닳아 뼈에 이르고 뼈가 패어 골수에 이르도록 수미산을 백천번을 돌더라도 부모의 깊은 은혜는 다 갚지 못하느니라"고 한 부모은중경(중국 불교 경전)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율곡 이이선생은 "나무가 조용해 지려고 하나 바람이 자지 않음을 한탄하듯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를 하려고 하나 이미 돌아가시고 안 계셔서 뒤늦게 한탄하고 후회해 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고 말씀하셨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효자로서 어버이를 섬김에 있어서는 평소에는 그의 공경하는 마음을 다하고, 봉양함에 있어서는 부모님에게 즐거움을 드리도록하며, 병이 나셨을 적에는 그 근심을 덜어드리도록 하고, 상을 당했을 때는 그 슬픔을 다하며, 제사를 지낼 적에는 그 엄숙한 마음을 다해야만 한다. 이 다섯 가지가 갖추어진 연후에야 부모님을 제대로 섬기는 일 되는 것이다.
효를 행하려는 사람의 마음은 윗자리에 있어도 교만하지 않고, 아래 자리에 있어도 어지럽히지 아니하며,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도 다투지 않는 것이다.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은 남에게 겸손하게되고, 부모에게 사랑하는 마음이 여러사람을 대할 때도 작용되어 남과 다투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효"가 사람의 행위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이다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군입대한 장병들 중에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3대의 가정에서 자란 장병들은 효도하는 마음이 몸에 배어 통솔력이 좋고, 군 내에서도 동료들에게 배려심이 높을 뿐만 아니라, 놀라운 사실은 상관을 아주 잘 섬긴다는 사실이다.
바꾸어 말하면, 이 장병들이 군에서 제대를 해서 회사에 입사하면 반드시 회사생활에 적응을 잘 할 뿐만 아니라 동료들과의 친밀감이나 단결력 등 상호간의 소통과 인내심을 잘 발휘하면서 회사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여 회사에서 큰 인물이 된다는 것이다.
뉴질랜드 살고 계시는 동포 여러분들께서도 한국의 "초년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한국의 속담을 거울삼아 여러분의 자녀들을 한국 군인으로 입대시키는 것도 자녀들 장래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므로 권유해 보면 좋을 것으로 본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군 입대를 안할 때에는 군생활이 청년기의 공백기로서 걱정되고, 강도높은 훈련으로 두려움까지 겹쳐져 수 많은 날들을 괴로움에 시달렸으나, 막상 군 제대한 후에는 아주 큰 자랑으로 여기면서 어느 술자리에서나 빠짐없이 군생활 무용담을 거침없이 말하고, 어려웠던 군생활을 회상하면서 장래의 모든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있고, 한국이 세계의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발전한것도, 젊은이들의 군생활중 단결력, 인내심, 협동심의 정신이 초석이 되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미국 시민권을 가진 필자의 친조카도 필자가 군입대를 적극 권유해서 입대를 하였는데, 판문점관광 외국인 통역 안내를 담당하였으며, 큰 아버지의 군입대를 적극 권유한것을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하며, 군 생활의 결심과 실행은 자기 인생살이 중에서 가장 잘 한 일이라고 하였으며, 미국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의 대기업에서 현재 아주 만족하게 근무하면서 얼마전에 마음씨 곱고, 영리한 규수와 결혼하여 잘 살고 있다.
뉴질랜드 교민 여러분과 자녀들은 영어가 모국어 이므로, 한국에서 군생활을 하고 제대한 후 한국에서 생활할 경우, 우리국민 모두가 참 고맙고, 대견하게 여기어 특별한 정을 느낄 것이다. 또한 제대후 뉴질랜드에서 생활하더라도 다른 젊은이들 보다는 훨씬 인내심이나 극기력 그리고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남을 배려하는 마음 즉, 통솔력을 가진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다고 본다.
영어를 잘 하는 교포자녀들은 군 생활중에 힘든 부서에 배치하지 않는 것이 일반원칙이다
안정되고 편리한 세상이 되다보니, 요즘 젊은 청년들이 더러는 정신상태가 나약해지고 극기심이 부족한것을 볼때, 한국에서는 흔히 "저 놈 군대갔다오면 많이 달라져 온다" 는 것이 거짓말 아닌 사실이며, 딸 가진 부모는 사위를 고를 때 반드시 현역군인으로 제대했는지를 확인한다.
군 생활이 옛날과 달리 여간 민주적이고, 인간적이다. 요즘 친구와 같이 군입대를 할 경우 훈련할 때부터 같은 내무반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
군 입대중 첫 5주의 훈련은, 호된 훈련이어서 고생을 모르고 자란 젊은이들에게는 극기심과 부모에 대한 효도를 심어줄 뿐아니라
20개월의 군 생활은 인생공백기가 아니라, 남은 인생에 대한 크나큰 자산으로서 어떠한 시련과 고난도 극복할 수 있다.
군에 입대하면, 뉴질랜드에서도 부모들은 입대시부터 5주의 훈련내용을 인터넷으로 24시간 볼 수 있어 가슴이 조마조마 하지않고 근심걱정이 없어져 부모로서는 참 좋은 세상이 되었다.
70평생을 살다보니 꼭 깨달은 점은 "이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것이고 근면하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자에게만 성공이 있다는 것과 요행이 없다는 것을 늦게나마 깨닫게 되었다.
뉴질랜드 동포여러분 모든 가정의 안녕과 모든 일이 만사형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