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뉴질랜드로 입국하는 약 2백만여 명이 공항에서 생물안전국의 엑스레이 검색을 생략 하고 입국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보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퀸스랜드 과일파리가 발견된 것을 계기로 농림부는 모든 여행자에게 의무 엑스레이 검색 시스템을 복구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공항 관계 당국은 위험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입국자들에게는 매일 수만 명의 뉴질랜드 입국자들이 엑스레이 검색을 받지 않고 입국 하고 있는 실정이다.
엑스레이 검색 생략 절차는 18개월 전 입국 절차 단축을 위해 시작 되었으며 그 이후로 210만 명이 엑스레이 검색 없이 통과한 것으로 확인 되었다.
지금까지21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검색 없이 입국하면서 과일, 채소 등을 반입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관계 전문가들은 의무 검색 제도가 최선은 아니라고 설명 하고 있다. 의무 검색 제도를 실시한 시기에도 해충 문제가 발생한 바 있었으며 엑스레이 검색을 받지 않은 709명이 검역당국의 조사를 받았고 그 중 6명이 과일, 식물 등 위험 물질을 반입한 것으로 적발되었다.
노동당은 검색 제도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의무 검색을 실시해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히는 해충 위험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계당국은 현 시스템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의무 검색 제도를 복구시킬 의향은 없다고 전했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