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개인 환전을 하려던 교민 강모씨가 강도로 돌변한 한국인 환전 사기범에게 상해를 입어 병원에 입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당한 교민 강씨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2시 30분쯤 마운트 알버트 지역 친구의 주택에서 20대 초반의 한국인 남자(본인을 칼리지 학생으로 밝힘)가 본지 웹사이트에서 환전 광고를 보고 교민 강씨에게서 1만2천 달러 상당의 한국 돈을 한국 계좌로 송금하고 뉴질랜드 달러를 받기로 약속 했다. 그러나 한국 계좌로 송금 하기로 한 금액이 입금되지 않았고 환전 사기 범인은 한국에서 준비한 돈이 9천 달러 밖에는 안되어 시간이 늦추어 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거래금액을 9천 달러로 하자고 번복 했다.
그러나 9천 달러 역시 한국 계좌로 입금 되지 않은 것을 확인 한 강씨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순간 범인은 9천 달러를 들고 도주 했다. 교민 강씨는 100m 정도 추격해서 범인과 격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범인이 휘두른 칼에 손가락 등에 상처를 입었다. 강씨에 의해 제압 당한 범인은 강씨가 손에서 피가 흐르는 것을 지압 하는 순간을 틈타 9천 달러 현금은 그대로 둔 채 도주 했다.
최근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치기를 빙자한 범죄가 늘어날 수 있다. 소액 환전이라도 정상적인 은행거래를 해야 하며 비 정상적인 거래는 어떠한 경우라도 거래에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할것이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