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 시민들에게 '블랭킷 맨'으로 알려진 54세 노숙자, Ben Hana 사망 했다는 소식에 웰링턴 시민들의 추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오늘 16일(월) 보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Ben Hana씨는 어제15일(일)오후 3시35분에 사망 했다고 웰링턴 병원 대변인을 통해서 공식 확인 되었으며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공개 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병원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그가 늘 담요를 깔고 앉아 있던 웰링턴 시내( Courtenay Plac)에 많은 꽃다발과 양초 등이 수북이 쌓이고 있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보도 했다.
한편 노숙자의 죽음을 두고 웰링턴 시민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갈래로 갈리고 있다.
많은 시민들은 행인들이 오가는 길거리에 온몸을 거의 다 드러낸 채 길거리에 앉아 구걸하고 있는 모습에 눈살을 찌푸리며 웰링턴 도시를 좋지 않게 보이는 일이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많은 시민들은 노숙자의 죽음에 동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웰링턴 시장, Celia Wade-Brown은 한 노숙자의 사망은 매우 슬픈 소식이라며 "그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유명한 웰링턴 시민으로 그의 방식대로 인생을 살았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웰링턴 시민들은 투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서 "그의 죽음을 추도 하면서 노숙 문제를 해결하는 기회를 만들자"며 많은 사람들이 한 노숙자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보도 했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