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10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139.7㎝(55인치)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양산 모델에 대한 해외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공개 이후 세계 언론들은 삼성전자 OLED TV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세계 각 언론은 “삼성의 OLED 방식은 한층 에너지 효율적이 됐고, 컬러 폭이 넓다”, “삼성은 최초로 OLED TV 양산 모델을 선보이면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뿐 아니라 파이낸셜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AP통신 등 많은 해외 언론에서도 삼성 OLED TV를 집중 조명했다. 무엇보다, 이들 언론은 삼성전자가 OLED TV에 처음 적용한 ‘스마트 듀얼 뷰’ 기능에 대해 극찬했다.
‘스마트 듀얼 뷰’는 두명의 시청자가 하나의 화면으로 각기 다른 채널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능이다.
스마트 듀얼뷰 기능
삼성전자는 스마트 듀얼뷰에 대한 특허를 이미 출원했다고 밝혔으며 세부적으로 어떤 기술에 대해 몇 종류의 특허를 출원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하지 않은 상태이다. 스마트 듀얼뷰 기능은 영상을 둘로 나눠 전송해 입체감을 주는 SG(셔터글래스) 3D TV 방식을 응용한 것이다. 맨눈으로는 두 개 채널 영상이 겹쳐 보이지만 이어폰이 달린 3D 안경을 쓰면 한 채널 영상과 음향을 선택해서 볼 수 있다. OLED 패널의 빠른 응답속도와 무선 음향 전송 시스템이 결합해 탄생한 최첨단 기능으로 삼성전자가 공개한 OLED TV의 핵심이다.
‘한 화면으로 두 채널을 동시에 풀 HD 화면으로 시청’하는 기능을 순간 생각 하면 과거에도 있었던 ‘화면 분할’ 기능 같지만 실제는 완전히 다른 방식이다. 한 화면에서 두개의 방송이 ‘겹쳐서’나오는 데 전용안경을 끼면 이 가운데 원하는 영상만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족이 나란히 앉아 아빠는 야구를, 아이들은 쇼프로를 보는게 가능해진다. 굳이 TV를 두대 살 필요가 없어지는 셈이다. 물론 3D도 가능하다. 편안한 전용안경을 쓴 뒤 안경테 부분에 달린 작은 버튼을 살짝 터치하는 것 만으로 원하는 영상의 선택이 가능하다. 화질은 매우 선명하고 안경에 내장된 스피커로 인해 보고 있는 채널 외의 잡스러운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스마트 듀얼뷰’의 기본 원리는 단순한 원리 이다. 1초당 60장(60Hz)으로 구성된 일반적인 TV 화면 대신, 2가지 종류의 영상을 1초당 120장(120Hz)의 속도로 TV에 교차로 투사하는 것이다. 전용안경을 통해 그 가운데 필요한 영상과 음성만을 받아들이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를 실제로 구현하고 상용화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다. 1초에 120~240 화면 정도의 빠른 속도로 두가지 영상을 교차 재생하다보면 기존의 방식에서는 잔상이 생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화소들이 빠른 시간에 다른 색으로 변신을 해야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HD급 LCD도 그냥 보기에는 화질이 훌륭하지만 듀얼뷰를 적용하면 잔상이 남 그러나 OLED TV에서는 이것이 가능해졌다. 화소를 제어하는 발광다이오드(OLED) 소자가 스스로 발광해 무한대의 명암비가 가능한데다가, 응답속도가 1000배 이상 빨라졌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삼성만이 선보인 기능이다.
또한 앞으로 몇 가지 기술적 문제만 해결하면 향후 3개 이상 채널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