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재 뉴질랜드 재외동포 여러분,
저는 지난 4.28 오클랜드에서 개최된 한국의 날 행사에 부임 이래 처음으로 참석하였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하신 1만 여명 이상의 교민 여러분과 함께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가진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우리 한인사회의 저력을 보여준 훌륭한 행사였다고 평가합니다. 특히 남녀노소 모든 교민 분들은 물론 키위 및 다른 소수민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데 대해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번 한국의 날 행사는 한-뉴 수교 50주년을 맞아 특별히 마련된 한-뉴 수교 50주년 전시관을 통해 지난 60년간의 양국관계를 돌이켜보고, 뉴질랜드에서는 최초로 K-Pop 경연대회를
개최하여 뉴질랜드에서 불고 있는 K-pop 열기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었습니다. 또한 이집트, 인도, 스페인, 중국, 헝가리, 일본 및 마오리 등 여러 소수민족의 전통 공연을 통해 이들과의 교류 및 친선을 돈독히 하는 성과도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금년은 한-뉴 우호의 해로서 오는 6월 한국에서 공연단 (공명 및 비보이)이 와서 오클랜드(6.3), 클라이스트 처치(6.5), 웰링턴(6.8)에서 공연 예정이며 기타 한국음식축제, 영화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교민 여러분의 계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라오며 이를 통해 우리 한인사회가 더욱 단합하고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며 다문화국가인 뉴질랜드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 바랍니다.
여러분들께서 잘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기반으로 Global Korea를 기치로 국제사회에서의 역할과 기여를 증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이는 등 문화국가로서의 국가 브랜드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뉴질랜드에 와서 느낀 바는 아직도 뉴질랜드 일반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은 다소 미흡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앞으로 우리나라를 보다 잘 알리기 위한 문화외교와 공공외교(Public diplomacy)에 역점을 두고 업무를 수행하려합니다.
저희 대사관은 앞으로도 한인의 날 행사가 명실 공히 재 뉴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축제로서 우리의 우수한 문화를 소개함으로서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고 한-뉴 우호와 교류의 장이 되도록 교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할 것임을 약속드리며 모든 교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 행사에 적극 참여해주신 재 뉴질랜드 교민 여러분, 특히 멀리 클라이스트 처치와 두네딘 등지에서 오신 교민 여러분과 각종 공연에 출연하신 교민 분들과 동 행사를 주관한 홍영표 한인회장님과 오클랜드 한인회 임원진 및 많은 자원봉사자의 노고를 치하 드립니다.
주뉴질랜드대사 박용규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