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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2011. 13:22 KoreaPost (202.♡.85.222)
한인뉴스
올해의 오클랜드야구리그는 작년에 비해 전력의 평준화가 많이 이루어져, 프리미어리그나 디비져널리그 모두 초반 순위 다툼이 아주 치열하다.
프리미어리그는 야구경험이 일천한 오레와샥스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이 전승팀 없이 서로 물고 물리는 혼전 양상을 벌이며 매주 순위가 바뀌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디비져널 리그에서도 작년과 달리 어느 한 팀도 만만한 팀이 없다는 것이 각 팀 감독들의 말이다. 지난 주의 비로 인해 한 경기를 쉬고, 오클랜드 야구리그 5주차 경기가 이번 일요일에 펼쳐졌다. 이번 주의 경기는 예상을 벗어난 승부가 많이 벌어져 더욱 더 치열한 순위경쟁을 예고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노스쇼어 프리미어팀이 더블헤더를 가졌다.
첫번째 경기 WC프리미어와의 경기에서 양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끝에 4회에 찾아 온 기회에 점수를 얻은 WC프리미어팀이 노스쇼어프리미어팀을 2-0으로 이겼다.
두번째 경기에서 노스쇼어프리미어팀은 선발 타카의 호투와 필, 퀸튼, 최한준선수의 적시타에 힘입어 HP 스톰을 5-3으로 물리치며 이날 더블헤더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디비져널 리그는 열전의 하루였다. 특이하게도 HP(호윅파쿠랑가야구클럽) 3형제 양키즈, 머스탱즈, B-52s는 나란히 노스쇼어 야구클럽의 슈퍼스타즈. 히어로즈, 자이언츠를 각각 물리쳤다.
HP2구장에서 벌어진 NS슈퍼스타즈와 HP양키즈의 경기는 열전 그 자체였다. 뚜껑을 열어 보기 전에는 슈퍼스타즈의 압승이 점쳐졌다.
HP양키즈는 막강 화력 슈퍼스타즈의 공격에 초반에 흔들렸으나, 키위팀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끈질긴 승부근성으로 응원나온 관중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슈퍼스타즈는 권용석, 이주한 필승계투조가 마운드를 지켰지만, 이 날따라 강풍의 영향때문이었는지 전반적으로 볼이 높았고, 양키즈의 타자들은 이를 놓치지 않고 때려 냈다.
양키즈는 3-2로 뒤지고 있던 3회말 공격에서 12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슈퍼스타즈는 곧바로 4회 3점, 5회 5점, 6회 5점을 뽑으며 경기를 다시 16-15로 역전시켰다.
하지만 양키즈는 6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불같은 화력을 뽐내며 순식간에 2득점 결국 역전의 명수 슈퍼스타즈에 17-16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슈퍼스타즈는 몇 차례의 애매한 판정에도 불구하고, 이를 경기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성숙한 매너를 선보여 경기를 관람한 관중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어 벌어진 히어로즈-머스탱즈, 자이언츠-B-52s의 경기도 모두 HP야구클럽소속팀들이 승리했다. 하지만, 자이언츠와 B-52s의 경기에서 이해하지 못할 일이 발생했다.
이미 교체되어 벤치로 물러난 선수를 다시 기용한 일이 벌어졌는데, 심판과 HP-B52s에서는 오클랜드야구리그규정집에 나오는 ‘원할한 경기 진행을 위하여 부상선수를 일시적으로 교체하였다가 다시 기용할 수 있다”는 규정을 유권해석하여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하였다.
현재 자이언츠는 ABA심판위원회에 이 경기에 대해 제소를 한 상태이고, 심판위원회에서는 진상파악에 나섰다.
심판 판정이나 경기 진행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한달에 한번 열리는 심판위원회를 통해 이를 시정하거나 재발을 방지하도록 되어 있다.
다음주 일요일인 12월 18일에는 전반기리그의 마지막주 경기가 열리고 3주간의 크리스마스 휴식기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