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현지시간)미국, 캘리포니아주 중부지역의 농가에서 젖소 한 마리에서 소 해면상뇌증(BSEㆍ광우병)이 확인됐다고 미국 농무부가 밝혔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보도 했다.
미 농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문제의 젖소 사체는 주 당국이 관리하고 있으며 곧 폐기 처분될 것”이라며 “광우병 소가 시중에 유입되지 않았고, 우유는 광우병을 옮기지 않아 사람에게 위험을 미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주요 쇠고기 수출국인 뉴질랜드는 미국의 광우병 발생 이후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3년 미국의 광우병 발생 이후 한국과 일본, 대만의 뉴질랜드산 쇠고기 수입량이 2배 가량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경우 당시 광우병 발병 이후 1년간 미국산 쇠고기의 수출량은 82% 감소했다.
한편 뉴질랜으 언론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등 주요 쇠고기 수입국이 아직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지 않았지만 한국의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전했다.
뉴질랜드의 지난해 쇠고기 수출은 54억8000만 달러로, 뉴질랜드 전체 상품 수출의 11%를 차지한다.
미국에서 광우병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네번째로, 2006년 이후 6년 만이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