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야구리그 4주차가 열린 12월 4일은 일기예보가 아주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 날이었다. 모든 야구인들은 이날 일기예보가 맞지 않길 빌었지만, 아침부터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급기야 정오부터는 폭우가 내려 정상적인 경기가 어려웠다.
이날 오클랜드야구리그는 프리미어리그 5게임, 디비져널리그 6게임 예정되어 있었으나, 대부분의 경기가 열리지 못했고, 그나마 오전 경기중에 1경기만이 게임성립을 위한 정규이닝을 소화했을 뿐이다.
프리미어 리그는 아침 10시 이슬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두 경기가 열렸으나, 노스쇼어프리미어팀과 WC 메트로팀만이 정규 5이닝을 마쳤을뿐, 다른 한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중단되었다.
노스쇼어프리미어팀과 WC 메트로는 두팀 모두 기동력을 앞세운 야구를 하는데, 비로 인해 경기장 사정이 좋지 않아 특유의 팀컬러를 내지 못했고, 특히 기동력의 팀이라는 닉네임이 무색하게 양팀 모두 주루사와 도루사를 5개나 범했다. 이 경기는 정규이닝은 5이닝을 가까스로 마치며 WC 메트로가 노스쇼어프리미어팀을 3-1로 이겼다. WC 프리미어팀과 BW 프리미어팀의 경기는 4회 WC 프리미어팀이 9-1로 앞선 가운데 우천 중단, 14일이내에 서스펜디드 경기로 치루어질 계획이다.
디비져널 리그에서는 Lloyd Elsmore(HP2)구장에서 코리언즈레드와 HP B-52’s와의 경기는 3회까지 코리언즈레드가 7-1로 앞섰으나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었다. 또한 NS 슈퍼스타즈와 BW 비어즈의 경기도 1회까지 슈퍼스타즈가 3-0으로 리드하고 있었으나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었다.
오클랜드 야구리그의 규정을 보면 우천이나 일몰등 기상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었을때, 7이닝 경기는 5회를 소화해야 정규경기로 인정하고, 9이닝 경기의 경우 7이닝을 소화해야 정규경기로 인정하게 된다.
또한 3이닝을 마친 상태에서 중단되었을때는 기록을 인정하며 다음 경기를 연장경기로 치루나, 3이닝을 마치지 못했을때는 그때까지의 기록은 모두 말소되고 새로운 경기로 시작하게 된다. 또한 우천중단이나 취소게임은 규정에 의하여 14일이내에 토요일과 일요일을 이용하여 경기를 치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