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랜드에서 가장 바쁜 항공 노선 중 하나에 Air NZ와 경쟁하는 항공사가 등장했다.
오클랜드에서 케리케리(Kerikeri)로 향한 ‘배리어 에어(Barrier Air)’의 첫 비행기가 지난 8월 4일(일) 저녁 7시 직전에 케리케리 공항에 착륙했다.
첫 비행기를 이용했던 케리케리의 한 주민은, 비행은 훌륭했고 새 항공사를 지원하고 싶어 선택했으며 경쟁은 좋은 일이라면서, 자주 카이타이아(Kaitāia)에서 이 항공사를 이용했지만 이곳에서도 그들이 새로 취항해 반갑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도 가까운 친구를 만나고자 케리케리까지 차를 몰려고 했지만 배리어 에어를 타면 Air NZ의 1/3 비용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계획을 바꾸었다고 말했다.
배리어 에어는 월요일 오전 6시 45분과 오후 1시 45분에 케리케리에서 출발하고 오클랜드에서 오후 12시 30분과 5시 15분에 출발하는 등 주당 11번 왕복할 예정이지만 수요가 늘면 운항을 늘릴 예정이다.
이 항공사는 이미 카이타이아와 오클랜드 사이 노선에서 연간 1만 5,000명을 실어 나르는데, 다만 이 노선은 지난 2015년에 Air NZ가 철수하면서 이어받은 노선이다.
그러나 이번 새 노선은 노스랜드에서는 처음으로 Air NZ와 직접 경쟁하는 것이다.
케리케리 첫 비행에 함께한 배리어 에어 관계자는 노스랜드와 오클랜드 간 연결을 강화해 매우 기쁘다면서, 첫 비행은 전석이 매진됐고 반응이 매우 좋았으며 소셜 미디어에서도 호응을 크게 받아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Air NZ와 경쟁하는 게 쉽지는 않을 거라고 인정하면서도 큰 회사는 항상 있지만 우리는 노스랜드 주민 목소리를 듣고 있으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이 구간의 거리가 꽤 된다면서, 시장 조사에 따르면 베이 오브 아일랜즈 주민은 더 많은 선택과 공정한 가격, Air NZ 항공기 취소 시 대안을 원한다면서, 케리케리 서비스가 잘 되면 황가레이 노선 확장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노스랜드 주민들은 Air NZ의 높은 운항 취소율에 불만을 가졌는데, 2023/24 회계연도에 노스랜드 항공편의 6.5%, 거의 15편 중 1편이 취소됐으며 케리케리는 5% 정도인 20편 중 1편이 취소됐다.
하지만 Air NZ 측은 올해 첫 4개월 동안 케리케리 취소율이 1.7%, 즉 총 1,178편 중 20편에 불과하며 신뢰성을 높이고자 지난 4월에 68석의 ATR-72 항공기를 투입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8~2012년에 파이히아(Paihia) 회사인 ‘솔트 에어(Salt Air)’가 케리케리와 노스 쇼어 간 일일 왕복 비행편을 운영해 이 노선에 경쟁이 있었으며, ‘Flight Hauraki’와 ‘North Shore Air’가 2012년과 2015년에 각각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한편 배리어 에어는 또한 노스 쇼어, 휘티앙가, 타우랑가, 그리고 항공사 창설 지역인 그레이트 배리어(Great Barrier)섬까지 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