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쿡 해협 신규 페리 2척 건조' 경쟁에 재참여 가능성

현대, '쿡 해협 신규 페리 2척 건조' 경쟁에 재참여 가능성

0 개 3,686 노영례

한국의 대형 조선업체 현대가 쿡 해협(Cook Strait) 신규 페리 2척 건조 사업에 다시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RNZ에서 보도했다. 이는 지난 금요일, 현대와 뉴질랜드 외교부 장관이자 철도부 장관인 윈스턴 피터스가 서울에서 회담을 가진 후 나온 소식이다.


c60e8fa03169b5ecd9431933ad6c51cf_1740784419_5623.jpg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해, 현대와 체결했던 대형 페리 2척 건조 계약을 취소했다. 정부는 당시 계약 해지의 이유로 페리 건조 및 항만 확장 공사로 인해 총 30억 달러 규모의 비용 초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철도부 장관으로 새롭게 취임한 윈스턴 피터스는 이후, 보다 저렴하고 작은 철도 연계형 페리를 건조할 조선소를 찾기 위해 전 세계적인 입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3월 말까지 건조 업체를 선정해, 2029년까지 페리를 운영할 계획이다.


윈스턴 피터스 장관은 현대가 신규 페리 건조 입찰 참여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정부가 요구하는 크기 사양을 충족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쿡 해협 대체 페리 2척 건조 입찰에서 강력한 경쟁자가 다시 돌아왔다고 말했다.


윈스턴 피터스 장관은 한국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으며, 세계 최대 조선업체인 현대를 직접 찾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기존 계약 해지 비용 문제

정부는 또한, 현대와 체결한 2021년 초대형 페리 계약 해지로 인해 뉴질랜드철도공사(KiwiRail)가 협상 중인 수백만 달러 규모의 위약금을 피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RNZ에서 "현대가 새로운 페리를 건조하게 된다면 기존 위약금 협상은 어떻게 되는가?"라고 질문하자, 윈스턴 피터스 장관은 "해당 계약은 이전 정부에서 체결된 것이며, 위약금 문제는 별개로 KiwiRail이 처리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뉴질랜드 정부와의 계약 취소로 손해를 본 현대가 다시 입찰에 참여하려는 이유를 묻자, 윈스턴 피터스 장관은 현대에서 다른 누구보다도 정치의 불확실성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서로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답했다.


 


뉴질랜드 남북섬의 바닷길을 잇는 페리는 현재 키위레일의 인터아일랜드와 별도의 회사인 블루 브리지 두 회사의 선박이 운행되고 있다. 근래 들어 페리 선박의 노후화로 엔진이 정지되는 등 사고가 잊을만하면 발생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이전 정부인 노동당 정부에서는 현대와 계약해 최신형 페리 선박을 건조하기로 계약했었다. 그러나, 현재의 국민당 정부가 들어선 후 신규 페리 선박 건조와 이와 연계한 항구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에 자금 중단을 선언하면서 현대의 최신형 페리 건조는 중단되었다. 뉴질랜드와 남북섬을 오가는 페리 건조를 계약했던 현대는 프로젝트 중단 시점까지선박 건조를 시작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계약을 해지함으로써 뉴질랜드는 현대에 위약금을 물어야 할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선박 건조 입찰에 현대가 다시 참여할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뉴질랜드에 사는 한인 동포들은 남섬과 북섬을 오가는 페리가 현대에서 건조하는 선박으로 결정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깊게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c60e8fa03169b5ecd9431933ad6c51cf_1740784430_0444.jpg
 

윈스턴 피터스 외교부 장관, 한국과의 협력 강화 추진

윈스턴 피터스 외교부 장관은 한국을 방문해 양국 간 성장하는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RNZ에서 보도한 바 있다.


점점 확대되고 있는 무역 관계와 더불어, 한국은 뉴질랜드의 중요한 지역 안보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현 시점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작년 뉴질랜드 정부는 한반도 유엔 평화유지 활동(UNPKO) 기여도를 확대했으며,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제재 이행 감시를 위해 북아시아에 국방군 함정을 파견하기로 약속했다. 윈스턴 피터스 장관은 금요일밤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지역 안보, 북한 문제, 무역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의 정치적 불안정 속 방문

이번 윈스턴 피터스 외교부 장관의 한국 방문은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의 헌법재판소는 조만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기각 또는 인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올해 초, 한국 내 계엄령을 일시적으로 선포한 결정이 논란이 되면서 탄핵되었다.


현대중공업과의 계약 취소 논란

한편, 뉴질랜드 정부가 한국 조선업체 현대중공업과 체결했던 대형 페리 2척 건조 계약을 취소한 것과 관련해 논의가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윈스턴 피터스 장관은 금요일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 이전에는 언급을 피했었다. 뉴질랜드 정부는 계약 취소로 인해 최대 수억 뉴질랜드달러 규모의 위약금을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었다.


윈스턴 피터스 장관은 더 저렴한 대체 방안을 모색하는 임무를 맡고 있으며, 오는 3월 말까지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꼭 한 번은 머물러야 할 오프그리드 숙소 5곳

댓글 0 | 조회 1,109 | 2025.11.25
뉴질랜드는 조금만 도시를 벗어나면세상에서 가장 고요한 자연이 펼쳐지는 나라입니다.전기 없이, 와이파이 없이, 사람의 소음 없이—단지 바람과 빛, 하늘과 땅만이 존… 더보기

뉴질랜드 소비자 단체,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허상’ 경고

댓글 0 | 조회 1,248 | 2025.11.25
뉴질랜드 소비자 단체 Consumer NZ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12주간 가격 추적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 대형 유통업체들이 실질적인 할인보다는 소비자를… 더보기

호주, 농업용 신약 공동 심사 협정 체결

댓글 0 | 조회 719 | 2025.11.25
뉴질랜드 식품안전청(NZFS)과 호주 농약 및 수의학 약품청(APVMA)은 농업 부문을 위한 신약과 수의학 약품에 대해 공동 평가를 실시하는 획기적 협정을 체결했… 더보기

11월 24일 월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414 | 2025.11.24
키위세이버 의무 납입 인상, 전문가 “실질적 유인책 더 필요”국민당은 2026년 총선 공약으로 2032년까지 근로자와 고용주 모두 기본 KiwiSaver 납입률을… 더보기

클라우디 베이, 세계 30대 와이너리 선정

댓글 0 | 조회 1,606 | 2025.11.24
뉴질랜드 말버러(Marlborough)에 위치한 세계적 와이너리 ‘클라우디 베이(Cloudy Bay)’가 처음으로 세계 30대 베스트 와이너리에 선정되며 큰 성과… 더보기

뉴질랜드 새 '주택 보증' 규정 발표, 주택 소유자 보호 강화

댓글 0 | 조회 2,848 | 2025.11.24
2025년 뉴질랜드 정부는 모든 3층 이하 신축 주택과 10만 달러 이상 공사 변경에 대해 주택 보증을 의무화하는 새로운 건설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 개정안은 … 더보기

변덕스러운 날씨, 봄의 마지막 주 주요 전망

댓글 0 | 조회 1,385 | 2025.11.24
이번 주(11월 24일 월요일부터 28일 금요일까지)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잠시 쌀쌀한 날씨가 지나가고 다시 따뜻하고 무더운 기온이 찾아올 전망이다. … 더보기

고정금리 대출자들, 다음 주 OCR 발표 후까지 대출 재고려 권고

댓글 0 | 조회 1,764 | 2025.11.24
NZ 모기지 자문가 브래드 루이텐은 고정금리 만기가 다가오는 대출자들에게 다가오는 11월 26일 공식 현금율(OCR) 발표 이후까지 대출 재계약을 미루는 것이 현… 더보기

호주 고용 호황 속 뉴질랜드 경찰 대량 유출…경쟁 치열

댓글 0 | 조회 1,719 | 2025.11.24
호주 고용 시장 호황으로 호주 경찰이 뉴질랜드 경찰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어 뉴질랜드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북부 준주(Northern Territory) 경… 더보기

오클랜드 박물관, 한국과 뉴질랜드 감동적 하모니로 물들어

댓글 0 | 조회 1,473 | 2025.11.24
11월 22일 토요일, 오클랜드 시민들과 외부 방문객들이 많이 찾느네 오클랜드 박물관(Auckland Museum) 로비가 아름다운 화음으로 가득 채워졌다. 오클… 더보기

여름철,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공원 산책 가이드

댓글 0 | 조회 1,126 | 2025.11.24
여름은 타마키 마카우라우에서 반려견과 함께 외출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바비큐가 활활 타오르고, 쨴달(샌들)이 거리를 두드리는 이 시기, 반려견들은 꼬리를 … 더보기

대마초, 심장 건강에 위험하다…심장 건강 단체 경고

댓글 0 | 조회 640 | 2025.11.24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대마초가 수십만 명의 뉴질랜드 국민들에게 심각한 심장 문제의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심장 전문 학술지 Heart에 발표된 연구에서 대마… 더보기

주택 소유자, 기후 위험과 보험료 인상 따른 대규모 변화 직면

댓글 0 | 조회 2,020 | 2025.11.24
뉴질랜드 정부가 새롭게 도입한 ‘국가 적응 프레임워크(National Adaptation Framework)’가 주택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 더보기

세입자가 알아야 할 집주인이 할 수 없는 10가지

댓글 0 | 조회 3,034 | 2025.11.24
최근 뉴질랜드 임대 시장에서 세입자들이 큰 권한을 갖게 되었다. 임대료가 안정되고 선택권도 늘어났지만, 집주인이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들도 분명하다.첫째, 집주인… 더보기

국민당, 기본 KiwiSaver 납입률 6%까지 단계적 인상 공약

댓글 0 | 조회 1,567 | 2025.11.24
럭슨 대표는 2032년까지 고용주와 근로자 모두의 기본 KiwiSaver 납입률을 6%로 점진적으로 상승시키겠다고 밝혔다. 현재 기본 납입률은 3%다. 그는 "미… 더보기

DOC 헛과 캠프사이트 45곳, 예약 시스템에 추가

댓글 0 | 조회 1,027 | 2025.11.24
올 여름 뉴질랜드 보존부(DOC)는 방문객들의 혼잡 완화 및 여행 확실성 제공, 그리고 취약한 자연 환경 보호를 위해 45곳의 헛과 캠프사이트를 기존 예약 시스템… 더보기

11월 23일 일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481 | 2025.11.23
국정 2주년, 럭슨 총리 “이제는 미래를 건설할 때”럭슨 총리는 국민당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연설을 했다. 그는 정부가 지난 2년간 “기본기 회복(fixing… 더보기

NZSale, 뉴질랜드 사업 종료 발표

댓글 0 | 조회 2,656 | 2025.11.23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NZSale이 뉴질랜드에서의 사업 운영을 종료했다. 11월 23일부터는 고객들이 상품을 단순 변심으로 반품할 수 없으며, 손상이나 불량품… 더보기

뉴질랜드 육류 수출, 2025년 10월까지 100억 달러 첫 돌파

댓글 0 | 조회 1,532 | 2025.11.23
뉴질랜드 전미무역통계에 따르면, 2025년 10월까지 1년간 뉴질랜드 육류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통계국 국제계정 대변인 비키 워드는 …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PGA 챔피언십, 파라파라우무 비치 골프클럽서 개최

댓글 0 | 조회 1,531 | 2025.11.23
파라파라우무 비치 골프클럽이 2025/26년 오스트랄레이지아 챌린저 PGA 투어 시즌 후반부를 장식하는 주요 무대가 된다. 웰링턴 북쪽에 위치한 이 전설적인 링크… 더보기

1000채 이상 보유 임대주택 소유주. 실제 존재한가?

댓글 0 | 조회 2,881 | 2025.11.23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지역에서 임대주택 시장이 과거 소규모 개인 임대주택 중심에서 소수의 대형 임대사업자 중심 구조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보기

에어 뉴질랜드,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 선정

댓글 0 | 조회 1,791 | 2025.11.23
에어 뉴질랜드가 AirlineRatings.com이 발표한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선정되었다. 이로써 에어 뉴질랜드는 2년 연속으로 이 명예를 …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데이트 플랫폼을 통한 마약 거래 급증

댓글 0 | 조회 1,439 | 2025.11.23
최근 연구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 페이스북, 스냅챗 등 소셜미디어와 데이트 앱을 이용한 마약 거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신종 디지털 마약 시장이 형성되면서 특히… 더보기

호크스베이 남성, 타우포 호수 골프 챌린지에서 두 번의 홀인원 성공

댓글 0 | 조회 1,643 | 2025.11.23
호크스베이 출신 헤이즈 누쿠누쿠는 가족 휴가 중 잠시 들른 타우포 호수의 '홀인원 챌린지'에서 단 하루 만에 두 번의 홀인원을 기록하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이 … 더보기

오클랜드 11월의 마지막 주 이벤트

댓글 0 | 조회 1,114 | 2025.11.23
11월이 깊어질수록 오클랜드의 공기는 조금 차갑고, 하늘은 어느 때보다도 맑아집니다.바쁜 일상 속에서, 잠깐이라도 마음에 여유를 채우고 싶다면—이번 주, 오클랜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