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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2012. 11:19 KoreaPost (202.♡.85.222)
한인뉴스
플레이오프 진출팀은?
이번 주 경기를 마지막으로 오클랜드야구리그 2011-2012 정규리그를 모두 마쳤다. 각 팀들은 정규리그에서 받은 성적표를 바탕으로 3월 18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에서 리그챔피온쉽을 걸고 토너먼트전을 펼친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예상데로 HP클럽 형제들이 나란히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HP스톰은 스프링트레이닝리그 1위팀인 HP레드를 재끼고 리그 1위로, 그 뒤를 이어 HP레드가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올해 처녀출전한 노스쇼어프리미어팀 역시 리그 3위의 성적표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마지막 남은 한장의 티켓은 웨스트시티프리미어팀이 오레와샥스팀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며 움켜 쥐었다.
13팀중 8팀이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디비져널리그에서는 마지막 경기이전에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팀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정규리그 승율순으로 정하되 승율이 같을 경우 승자승 원칙을 적용하기로 되어 있는데, 코리언즈레드와 코리언즈 블루가 모두 11승1패로 동율이나 레드가 승자승원칙에서 앞서 1위를 확정지었다. 그 뒤를 이어 노스쇼어클럽의 슈퍼스타즈가 3위를 차지했고, 역시 8승4패로 동율인 NS히어로즈와 WC프라이드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히어로즈가 4위를 차지했다.
6승6패의 HP머스탱이 6위로 플레이로프티켓을 가져 갔다. HP B-52's, NS자이언츠, 골드건즈가 모두 5승7패로 동율이나 나머지 두 팀을 모두 이긴 HP B-52's가 7위를, 그리고 골드건즈를 이긴 자이언츠가 8위로 남은 티켓을 가져 갔다. 플레이오프는 토너먼트전이다. 단판 경기로 승부를 겨룬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모든 팀들은 에이스를 동원하여 총력전을 다하기 때문에 정규리그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 준다.
또한, 3월 8일 목요일부터 11일 일요일까지 4일간 HP구장과 BW구장에서 전국대회가 열린다. 오클랜드의 5개클럽팀을 비롯하여 크라이스트처치, 웰링턴팀까지 7개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가진 후, 결승전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특히나 호주의 세미프로리그에서 기량을 한껏 향상시킨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여 멋진 경기를 선사해 줄 것이다.
오클랜드야구리그 마지막주 경기.
오클랜드야구리그 14주차 마지막 14주차 경기가 6개 구장에서 열렸다. 플리미어리그에서는 노스쇼어프리미어팀이 웨스트시티프리미어팀과의 더블헤더전을 모두 챙기며 리그 3위를 확정지었다. 노스쇼어프리미어팀의 조충열 감독은 이 날 두 경기에 모두 등판하며 혼자서 팀의 2승을 모두 챙기는 기염을 토했다.
[NS히어로즈의 좌완에이스 안승진 선수]
디비져널리그는 라이벌팀들끼리의 경기가 벌어져 경기전부터 흥미를 끌었다. 노스쇼어클럽의 라이벌팀인 히어로즈와 자이언츠는 지난 시즌에 서로 1승씩을 나누어 가진 사이. 두 팀은 비시즌에도 서로 연습경기를 하며 우정을 과시했는데, 항상 이긴 팀이 맥주를 사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이 날 경기는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여 부담이 없었지만, 선의의 라이벌이라는 말이 걸맞는 멋진 경기를 펼쳤다.
자이언츠는 팔색변화구를 자랑하는 가이클로스를, 히어로즈는 좌완에이스 안승진을 선발로 내세웠다. 서로가 너무나 잘 아는 팀이어서인지 초반부터 양 팀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자이언츠는 1회와 3회에 빠른 발을 자랑하는 김준경, 이규삼 테이블세터를 앞세우며 3득점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가이클로스의 팔색변화구에 1,2회 공격을 득점없이 끝낸 히어로즈는 3회말에 좋은 챤스를 맞았다. 이강조, 이용원의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무사 2,3루의 챤스에서 히어로즈는 대타 제이슨을 기용하는 강수를 띄우며 강한 승리의 의지를 보였다. 히어로즈는 제이슨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만루의 챤스에서 김용주선수의 몸에 맞는 볼과 임수영 선수의 안타로 3득점하며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이어 히어로즈는 4회부터 뉴에이스 황순호선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황순호 선수는 4이닝 동안 비자책 1실점으로 자이언츠의 타선을 꽁꽁 묶었고, 5회말 공격에서 타자 일순하며 이용원선수의 2루타와 제이슨, 백인성 선수의 연속안타로 대거 7득점하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히어로즈는 6회말 공격에서도 2득점하며 1점을 쫓아온 자이언츠에 12-4승리를 거두며 이날 코리언즈블루에게 7-6으로 역전패당한 프라이드를 개끼고 리그 4위에 올라섰다.
역시 라이벌끼리의 경기로 관심을 모은 골드건즈와 NS마린즈와의 경기는 오랫만에 젊은 선수들이 대거 참여한 골드건즈가 13-8로 이겼다. 골드건즈는 이 날 승리로 5승7패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었으나, 승자승원칙에 따라 아깝게 9위에 머무르며 다음 해를 기약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