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방 유제품 드시면, 녹색채소와 황색과일 더 많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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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011. 22:00
리포터 (219.♡.202.211)
뉴질랜드
뉴질랜더들이 가급적 낙농유제품의 지방 성분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일반적인 건강 조언을 비교적 잘 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만 이로 인해 시력과 질병에 대한 저항 면역력을 키워주는데 중요한 비타민A 성분의 섭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고 한다.
최근 발표된 성인 영양 조사결과에 의하면, 과거 12년동안 사이에, 비타민A의 섭취량이 남성의 경우 21퍼센트 줄었고, 여성의 경우 14퍼센트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에 공개된 금번 조사결과는 1997년 당시와 2008/9년에 수집된 뉴질랜드인들의 식습관과 신체사이즈 자료를 비교조사한 결과라고 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사항은 뉴질랜드인의 평균 체중이 이 시기 사이에 5퍼센트 증가하여, 남성의 경우 평균 85.1키로그램, 여성의 경우 평균 72.6키로그램으로 나타났고, 비만률은 17퍼센트 증가하여, 총 28퍼센트가 비만으로 판정됐다는 것이다.
한편, 미세영양성분 분야에 있어서, 전체 성인의 17퍼센트가 비타민 A 성분을 부적절하게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비타민A가 함유된 주요 식품은 간, 우유, 버터, 치즈, 계란노른자, 지방질높은 생선, 마가린(비타민A성분이 강화된), 당근, 호박, 짙은 초록잎 채소, 카르티노이드 성분을 함유한 오렌지와 같은 황색을 띈 과일류 등이 있으며, 이들을 섭취할 경우 인체내에서 비타민A로 바뀌게 된다고 한다.
이번 조사를 공동수행한 저자중의 한명인 오타고대학의 영양학과 윈섬 파넬 교수는 "점점 많은 사람들이 저지방 낙농유제품을 선호하고 있는데, 유제품속의 지방은 곧 비타민A 성분과 직결된다. 저지방 유제품을 주로 먹는다면, 반대로, 비타민A가 많이 함유된 과일이나 채소를 대신 더 많이 섭취하는게 영양의 균형 측면을 고려할때 매우 바람직하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이들이 그 부족분을 제대로 보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함에 따라, 저지방제품을 즐겨먹는다면, 짙은 녹색 채소나 오렌지와 같은 황색 과일류의 섭취에 더 힘써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수십년동안, 건강을 위해 버터나 치즈와 같이 포화지방을 많이 함유한 식품을 될수 있으면 적게 먹고, 파란뚜껑우유(풀크림밀크)대신 녹색뚜껑우유(저지방우유)를 더 즐기고, 그리고 악성 콜레스테롤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육고기 지방 섭취도 줄이라는 조언은 대부분 일반적인 건강정보로 잘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지방성분의 섭취를 줄이면, 심장병이나 중풍과 같은 성인병 발병률을 감소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금번 조사 결과에서는 포화지방 성분의 섭취량이 총에너지섭취량 중 13퍼센트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97년 당시보다 2퍼센트 줄어든 수치이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서도 좋은 향상을 보였다고 한다.
버터는 포화지방 함유율이 무려 55퍼센트까지로 상당히 높고, 대신 마가린은 17퍼센트나 그 이하라고 한다.
이번 조사에서 성인 식사 습관중 포화지방을 섭취하게 되는 가장 주 식품군은 버터와 마가린으로 8.5퍼센트를 차지했고, 우유는 7.6퍼센트, 빵종류 식품이 6.4퍼센트, 치즈 6.3퍼센트, 감자와 고구마, 타로가 5.8퍼센트, 케잌과 머핀이 5.1퍼센트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A 성분은 지나치면 오히려 좋지않은 것으로 알려져있는 비타민이긴 하지만, 적절히 섭취할 경우 인체에 아래와 같은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 시력 기능
* 질병에 저항할수 있는 면역력(특히 어린이의 경우 매우 중요)
* 건강한 피부
* 생식기능과 성장발육
출처 : 뉴질랜드헤럴드
시민기자 안선영 nznews24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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