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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6/2011. 15:02 NZ코리아포스트 (122.♡.159.124)
뉴질랜드
지난 21일(화) 웰링턴 Kapiti Coast 해안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는 황제펭귄이 지난 주말 웰링턴 동물원 병원에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고 뉴질랜드 해럴드 신문이 보도 했다.
웰링턴 동물원 관계자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펭귄들은 수분과 체온 유지를 위해 눈을 먹어 수분을 섭취하는데 모래를 눈으로 착각해 먹고 있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고 밝혔다.
웰링턴 동물 전문가, 수의사 팀 들은 지난 주말 황제 펭귄의 뱃속에 들어있는 모래 제거 수술을 두 차례 진행해서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으며 위험한 고비는 넘겼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물원 대변인 케이트 베이커는 “두 차례 수술에도 불구하고 펭귄의 소화기관은 아직 모래로 막혀있다”면서 “오늘27일(월) 세 번째 위 세척 작업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생후 10개월로 추정되는 이 펭귄은 지난 20일 웰링턴 페카페카 해변에서 처음 발견됐다. 시민들은 1967년 이후 44년 만에 뉴질랜드 땅에 나타난 펭귄을 보려고 몰려들었고, 이름을 아기 펭귄의 모험담을 그린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이름에서 따와 ‘해피 피트’로 불렀다.
또한 황제 펭귄의 성별 판별을 위해 DNA 검사를 실시 했으며 곧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황제펭귄의 소식을 들은 전문가들은 펭귄이 서식지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우려의 목소리 가운데 “해피 피트”를 집으로 돌려보내주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투자회사를 운영하는 개러스 모건은 “내년 2월 남극으로 가는 러시아 쇄빙선에 자리를 예약, 해피 피트를 남극으로 돌려보내겠다”고 제의 했다.
“해피 피트”의 고향인 남극 행 여부는 건강 상태에 달렸다고 동물원 관계자들이 전했다.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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