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시내의 일부 택시가 단거리 이용 여성 승객들의 승차를 거부하여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있다.
오클랜드의 한 여성은 비아덕(Viaduct) 부근에서 택시를 잡으려했으나 택시기사는 단거리를 갈 수 없다며 승차를 거부했다. 여성은 이 같은 경우를 6번이나 당하자, 대중교통협회에 신고했다.
한 여성은 토요일 직장 동료들과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고 늦은 밤 12시 30분경 홉슨 거리(Hobson St)에 늘어서 있는 택시들 중의 하나를 잡아타려고 했으나 이든 테라스(Eden Tce)로 가자는 주문에 내리라며 거부했다고 증언했다. 집까지 걸어가라고 말하고는 차 문을 열지 못하게 잠그고 열어주지 않는 택시도 있었다. 그녀는 대기하고 있는 택시마다 탑승을 거부당하기를 약 45분, 마침 시내를 벗어난 장거리를 간다는 한 남성을 만나 그의 도움으로 함께 택시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택시가 승객의 승차를 거부하는 것은 불법이다. 적발 시 벌금은 $400이다.
택시 연합(Taxi Federation)은 연예오락산업 지구(entertainment district)에서 요금별로 승차손님을 고르려는 택시기사들이 많으며 특히 Viaduct 지역에서 그런 일들이 흔히 발생한다고 말했다. 관련 항의를 해오는 손님들은 1년에 20건 정도 있지만 접수되지 않은 승객들의 불만은 더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택시가 승객을 거부할 수 있는 법적인 사유:
* 위협을 느낀 경우
* 승객이 술에 만취한 상태이거나 마약 복용자일 경우
* 식품이나 음료를 들고 있는 경우
* 소음유발자, 폭력적인 승객
* 길들여지지 않은 난폭한 동물과 함께 탑승하려는 경우
* 택시요금을 지불할 능력이 없는 승객 - 사전에 요금 소지여부 질문 가능
* 타려는 승객이 너무 많을 경우
택시 기사들은 위의 7가지 경우 이외에는 단거리 승객이라 하더라도, 그 어떤 이유에서든 승객의 탑승을 거부할 수 없다.
택시 이용 시 비슷한 불편을 겪은 경우 뉴질랜드 대중교통 협회(New Zealand Transport Agency)로 항의할 수 있다.
출처: NZ헤럴드
장새미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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