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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2011. 12:13 장새미 (219.♡.51.194)
뉴질랜드
올해 럭비 월드컵을 맞아 오클랜드의 많은 카페들과 술집들이 럭비 팬들의 방문에 대한 준비에 들어갔다.
월드컵 시기에 맞춰 레스토랑과 카페들은 영업 시간을 늘이는 등 유연하게 변경시킬 예정이며 뉴질랜드에 방문할 수많은 럭비 팬들이 찾게 될 메뉴들을 단기간 안에 빨리 내놓을 수 있도록 새로운 메뉴를 고안하거나 주류 취급 면허가 없는 레스토랑은 미리 갖춰놓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Eden Park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Bond St Bar를 운영하는 Maria Wynyard씨는 월드컵 시즌에 한층 바빠질 비즈니스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그녀는 이미 식탁용 나이프와 포크, 스푼, 접시와 컵 등의 도자기류 세트를 추가로 주문해 놓았다고 말했다.
"이것은 사업을 이끌어나가기 위한 지혜이다. 올해 9월부터 시작되는 럭비 토너먼트 기간에 대비하여 미리미리 식기류와 그릇 등을 몇 달에 걸쳐 조금씩 갖춰두어야 한다. 럭비 경기 시작 1달 전부터 준비해도 늦다. 그렇지 않으면 갑자기 늘어난 관광객들과 럭비 팬들의 방문을 감당해내기 힘들고 그에 따른 천 불 이상씩이나 되는 비용을 치르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한 Wynyard씨는 앞으로 저장된 재고량을 두 배 늘리고 맥주병 180개와 와인 잔 100개를 추가로 더 주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럭비 월드컵 기간 동안 취업을 목표로 뉴질랜드의 서비스업 자격증을 얻기 위한 취업 준비생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월드컵 경기장 안에서 럭비 관광객들을 위한 요리와 서비스를 제공할 직원 10,000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언론은 럭비 경기장 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으로 취업을 하려면 2011년 럭비 월드컵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새로운 웨이터 자격증인 'Event Star NZ certificate'가 요구되며, 이는 Hospitality Standards Institute (HSI) 교육기관에서 수료하여야 한다고 보도했다.
럭비 월드컵 관계자는 "워낙 경쟁이 치열해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이라도 쉽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럭비 월드컵 기간 동안 세계 럭비 팬들의 관심이 뉴질랜드로 집중되는 상황에서, 세계인들이 뉴질랜드에서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받고 긍정적인 경험을 하고 돌아가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직원 모집과 그 기준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럭비 월드컵을 맞아 뉴질랜드 내 많은 레스토랑과 카페, 바(bar)들이 월드컵 기간 동안 추가 영업을 고려하고 있어 이에 따른 손님 시중 직원(wait staff) 모집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NZ헤럴드 장새미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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