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여성 타켓 가방날치기 극성, 주의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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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20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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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경찰은 젊은 청년 일당이 수퍼마켓에서 장을 보고 차로 되돌아가는 여성들을 주요 타켓으로 삼아, 가방을 훔치는 날치기수법이 극성을 떨고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금주에만 가방날치기 사건신고가 2건 있었다면서 아직 사건 발생 횟수가 많다고는 말할수 없지만, 단순한 좀도둑 차원을 넘어서 인명피해를 야기시킬 가능성도 안고있기때문에 큰 우려가 된다며 주위의 경각심을 요구했다.
경찰은 일전에 마누카우지역의 한 바에서 발생한 강도사건에서 사용된 도난차량과 가방날치기 사건 몇몇 건에 사용된 차량이 일치하는 것으로 보여, 동일한 범인의 소행으로 보고 추적중이라고 말했다.
헤럴드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2008년에, 한 청년일당이 마누카우시티 쇼핑몰에서 중국여성 사업가 조안 왕씨의 핸드백을 날치기한 다음, 그녀를 치고, 도난차량을 타고 도주했다고 하며, 이틀뒤 왕씨는 이 사고로 입은 부상때문에 사망했다.
한 소식통에 의하면, 악명높은 ‘살인벌(Killer Beez)’ 청소년 갱단이 최근 발생한 가방날치기 사건의 주요 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헤럴드는 전했다.
경찰은 정확히 누구라고 아직 꼬집어 말할순 없으나, 청년일당이 무리를 지어 동일한 장소에서 상습 날치기 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하고 “우리는 피해자들이 부상을 입지않을까 항상 우려하고 있지만, 특히 우려되는 바는 청년일당이 여성들을 타켓으로 삼아 오클랜드를 여기저기 누비고 다닌다는 점이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까 두렵다”라고 말했다.
최근 일어난 사건 2건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난주 일요일(17일) 저녁에 로얄오크 소재 파킨세이브에서 어깨에 매고 있던 가방을 날치기 당한 여성의 신고가 있었다. 이 여성은 남편과 함께 장을 보고나서, 식료품들을 차에 막 실으려고 하던중에, 이와 같은 날치기를 당했다고 한다.
그리고 하루뒤인 18일 저녁에는 그린레인 소재의 카운트다운에서 날치기를 당할뻔 했다는 여성의 신고가 있었다고 한다. 쇼핑을 마치고 차에 탔는데, 한 남자가 조수석 옆문을 열고 가방을 날치기 하려했으나, 예전에 비슷한 날치기를 당한 경험이 있던 터라, 차에 타자마자 문을 잠궜기 때문에 이를 면했다고 한다.
경찰은 날치기꾼들이 주로 모터웨이에 인접한 수퍼마켓근처에서 여성을 타켓으로 삼고 있다면서 “모터웨이에 근접해있으니 경찰이 출동하기 전에, 이미 범행을 저지르고 빠져나가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예를 들어 그린레인 카운트다운의 경우, 남부모터웨이로 단 5분만에 빠져나갈수 있다. 경찰측의 생각으로는 이때문에 이곳이 주요 범행지로 이용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귀뜸한 날치기꾼들의 주요 수법은 다음과 같다.
“차뒤 트렁크에 식료품을 옮겨싣는 동안, 일부 여성들은 자신의 핸드백을 트렁크 옆에 놔둔다. 범인이 달려와 피해자를 밀치고, 가방을 훔친후 다시 달아난다.”
“여성들이 장을 보고 차로 돌아올때까지 기다리며 주시한다. 차에 타고 옆자리에 가방을 놓으면, 재빨리 옆좌석 문을 열고 가방을 훔쳐 달아난다. 어떨때는 운전석 문을 열고 훔쳐갈때도 있는데, 주로 여성들이 교통신호등에 걸려 기다리는 사이에 혹은 수퍼마켓 주차장을 빠져나가려고 차를 빼려는 순간에 발생한다.”
경찰은 여성들에게 쇼핑전후 가방 단속 및 주변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말 것을 당부하면서, “될수 있으면 가방을 운전석 아래에, 혹은 차안에 빨리 손이 닿지않을만한 안전한 곳에 둘 것과, 항상 차문을 전부 잠근 다음에, 뒤 트렁크에 식료품을 옮겨싣거나 내리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출처 : 뉴질랜드헤럴드
시민기자 안선영 asynz@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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