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볼잭팟 2번째 대박당첨자 미스터리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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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201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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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사상 최대 상금이 걸렸던 지난 4월9일의 로또 당첨자 2명 가운데, 해밀턴에서 구입한 한명이 나타나지않아, 궁금증을 자아내왔었으나, 그 미스터리가 드디어 풀렸다.
오클랜드에 사는 한 여성이 바로 그 미스터리의 주인공으로, 3주간 휴가를 가는 바람에 상금 회수가 늦어졌다고 한다. 만약에 당첨되자마자 바로 찾았더라면, 은행이자 5프로씩만 계산해도40,301불이나 더 얻을수 있었겠지만, 사실 이제 최대 상금의 절반인 17,723,538불로 잔고가 껑충 불어난 마당에 별 타격은 없겠다고 헤럴드측은 말했다.
이 당첨 복권은 해밀톤의 Take Note Dinsdale에서 팔렸으며, 당첨으로 부터 거의 3주가 지난 상태였는데, 이 미스터리의 주인공이 이번 금요일(29일) 마침내 웰링톤 로또사무국에 나타났다고 한다. 말 그대로 덜덜 떨면서 사무소에 들어왔다는 이 여성은 “아직도 사실이라는게 믿겨지지 않는다. 당첨된 것을 알았을때 너무 두려웠다”고 말문을 띄웠다고 한다.
이 여성은 로또를 매주 사지는 않고 어쩌다 한번씩 산다면서, 해밀톤을 지나다가 복권을 구입했고, 3주간 바로 휴가를 가는 바람에 잊고 있었다고 한다.
신분을 비밀에 부쳐달라고 요청한 이 여성은 휴가에서 돌아온 이번주에나 겨우 자신이 잭팟당첨자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을 알게됐고, 웰링톤으로 상금을 타러가기전에, 마음을 일단 진정시키는데 한 이틀 걸렸다고 말했다.
헤럴드측의 계산에 의하면, 당첨금을 가장 빨리 찾을수 있었던 날은 4월12일 월요일이었는데, 뒤늦게 찾는 바람에 17일동안의 은행이자(연5프로)를 잃은 셈이다. 매일 복리로 따졌을때, 17일동안의 이자만 4만불이 넘는 금액으로, 이제 이 금액은 향후 로또 상금으로 다시 들어가게 된다고 한다.
로또사무국직원이 앞으로 상금으로 무엇을 하겠냐는 질문에, 이 여성은 자선단체에 기부를 할 것으로, 우선은 크라이스처치에 기부를 하겠고, 앞으로 대박 상금 사실이 좀 가라앉아 현실감을 찾으면, 그 다음에 무엇을 할지 생각하겠다면서 “그냥 단순히 살겠다. 그대로 계속 일하고, 일상적인 생활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음을 못 정하고 시일이 지나더라도 매일 하루에 2400불씩 이자가 불어날 것으로 1년이면, 886만불이나 소득이 늘어나, 그 뒤부터는 여기에 하루100불씩 더 이자가 늘어나게 되는데, 이번 상금액은 파워볼 사상 5번째로 큰 공동상금인 것으로 기록됐다고 헤럴드측은 밝혔다.
한편, 다른 공동당첨 복권 한장은 다네버크의 뉴월드에서 팔렸으며 당첨이후 바로 상금이 회수되었다고 한다.
출처 : 뉴질랜드헤럴드
시민기자 안선영 asynz@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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