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현재, 크라이스처치 지진 상황 단신
0 개
5,842
02/03/2011. 12:18
리포터 (219.♡.51.194)
뉴질랜드
<26일 저녁 현재 사망자 모두 145명으로 공식 집계 발표돼>
지난 22일 낮12시51분 진도 6.3의 강진 발생이후, 5일째에 접어드는 오늘 26일 저녁 6시현재 사망자가 145명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원뉴스는 보도했다. 이는 오늘 오전 발표된 123명보다 22명이 늘어난 수치인데, 발견된 사망자들의 출신국가는 20여개국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전히 200여명이 실종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망자 숫자는 앞으로 계속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어, 주위의 눈시울을 뜨겁게 하고 있다.
또한, 원뉴스측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23일(수) 오후2시30분이후 오늘 저녁6시 현재까지 생존자가 발견되지않고 있어, 실종자 가족 및 보는 이들의 가슴을 졸이게 하고 있는 가운데, CTV와 PGC빌딩, 크라이스처치대성당을 포함한 시내 중심가 지역에서 집중적인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러셀 깁슨 경찰국장은 아직 생존자가 발견되지 않고는 있지만, 아직 희망을 버리지않고, 생존자 구조를 위해 지금 현재 7백여명의 구조대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측은 현재까지 발견된 사망자들의 빠른 신원확인을 위해 노력중이나, 많은 경우 시신 훼손이 심해, DNA테스트를 거쳐야할 것으로 보여, 매우 슬픈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진 1주일, 3월1일 낮12시51분에 희생자와 실종자 및 유가족을 기리는 묵념행사 에 전국민 참여 요청>
지진발생 만1주일이 되는, 다음주 3월1일(화) 낮12시51분에,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과 유족들을 애도하기 위한 묵념이 전국에 걸쳐 2분간 실시된다.
키 총리는 “뉴질랜드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태로서,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이 겪을 고통은 이루말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희생자와 실종자는 물론, 이들의 유가족과 지인들을 위하여, 뉴질랜드 전국민이 모두 동참하여 하던일을 멈추고, 다같이 2분동안 묵념에 참여하자”고 말했다.
한편, 파이크리버광산 참사로 사망한 29명의 광부들을 애도하는 2분간의 묵념행사가 작년 12월에 치러진 바 있었다.
<키총리, 해외 국가 지원에 감사 치하>
키 총리는 금번 지진사태로 인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고있는 해외국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오늘 미국 원정팀 도착으로 현재까지 호주, 일본, 대만, 싱가폴, 중국 등 모두 7백여명의 해외구조대 및 민방위 자원봉사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뉴질랜드헤럴드지는 보도했다.
<크라이스처치시, 전기와 수도 일부 복구돼 >
오늘 26일 현재, 크라이스처치시 전체 80퍼센트 지역의 전기가 복구되었고, 수도관도 약 50퍼센트 복구됐다. 한편, 크라이스처치 동부교외지역은 아직 전기가 복구되려면 수주일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진피해자를 위한 복지센타 운영 안내>
지진피해자를 위한 복지센타가 계속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곳은 다음과 같다. (Burnside High School, Pioneer Recreation and Sport Centre, Rolleston Community Centre , Rangiora Baptist Church. ) 참고로, 기존에 운영되던 Cowes Stadium centre는 보건위생상황이 악화되어 운영이 중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이스처치시의회측은 현재 약350명이 이들 복지센타에 기거중이라고 밝혔다.
<건물붕괴위험으로 크라이스처치 시내 통행금지제도 실시중>
경찰은 아직 건물붕괴의 위험으로 현재 시내중심부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경찰측은 저녁6시부터 익일 새벽6시까지 통행금지시간이 발효중이라면서, 이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며, 협조를 요구했다.
히어포드스트릿과 롤스톤에비뉴에 위치한 그랜드첸슬러호텔과 구 크라이스처치여학교 건물이 현재 붕괴의 위험에 처해있는데, 원뉴스측은 조금 큰 여진이 발생하면 바로 붕괴될 것으로 여겨진다고 보도했다.
한편, 어제 저녁이후 실시된 통행금지제도 발효이후, 모두 10명이 체포되었는데, 통행금지위반자도 있었지만, 좀도둑으로 여겨지는 사람들과 음주운전자들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틈타, 좀도둑과 가짜 기부금모집원 설쳐>
지진사태로 겪는 피해자들의 슬픔과 고통은 아랑곳하지않고, 이를 기회로 좀도둑과 가짜 기부금모집원행세를 하는 이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주변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한편, 금번 지진사태로 피신한 사이에 집이 도둑을 맞은 경우, 보험으로 피해청구보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AA보험의 크리스 커틴 사장은 금번 지진 사태로 인해, 문단속을 할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이 사이를 틈타 도난을 당했을 경우에는 피해 보상을 받을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원뉴스 및 뉴질랜드헤럴드
정리 : 시민기자 안선영 asynz@hotmail.com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