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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6/2010. 16:18 장새미 (219.♡.23.25)
뉴질랜드
지난 토요일 (26일) 오후 7시 30분 쯤 노스쇼어 와이라우 (Wairau) 지역의 주택에서 불이나 여성 1명이 사망하고 20대 남성 1명이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되었다.
신고 30분 내에 20명이 넘는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으로 집결해 불길은 진압되었다.
침실에서 여인의 시신 1구가 발견되었고 신원불명의 한 남자가 심각한 화상을 입은 채 근처에서 발견된 이후 경찰은 비상선을 쳐서 주택 주변을 차단했다.
화재 안전 임원들과 경찰이 수사팀을 이루어 법의학적 현장 검사를 계속하고 있다.
타카푸나 소방서 고위 책임자 Evan Lamberton씨는 불길이 침실에서부터 시작되어 여성 사망자를 덮쳤다고 말했다. 화재시 경보기의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으며 검은 연기와 뜨거운 열기가 그 옆의 건물들까지 손상시켰다고 발표했다.
이웃인 Colin Preston씨는 소방관이 도착하기 전에 정원의 호스로 불을 끄려고 시도했다고 말했다.
“어제 밤(26일) 집에 있는데 이웃에서 느닷없이 무슨 소리가 들렸다. 여자의 비명소리였는데 나가 보니 5미터가 넘는 거대한 불길이 그 집에 솟아오르고 있었다. 사람 소리가 안에서부터 나오는 것인지 밖에서 들렸는지 확실하지 않다. 나는 그 여자를 구하려고 집 쪽으로 가까이 가 봤지만 연기가 심해 위험했다.
그런데 그 집 옆 드라이브길에서 한 남자가 손에 화상을 입은 채 있는 걸 발견했다. 그는 그녀를 구해내지 못했다며 괴롭게 신음하고 있었고 또 다른 이웃이 다가와 구급차가 오기 전에 남자의 손에 물을 붓는 일을 도와주었다” 고 Preston씨가 목격담을 이야기했다.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된 남자는 현재 Middlemore 병원으로 옳겨져 입원해 있는 상태이다. 이웃들은 이 남성이 여성 사망자의 집에 함께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남자의 상태가 수사에 참여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며 이웃을 통해서도 피해자의 신원 확인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노스 쇼어 경찰 고위 경사 Kim Libby씨는 피해 여성의 시신 부검이 끝났다고 밝혔다. 검시 해부와 경찰 수사가 지금까지 밝혀낸 바에 의하면 사망자가 무참하게 죽음을 맞이했음이 드러나 살인사건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경찰은 앞으로 수사가 계속될 것이며 사망자 및 피해자의 신원이 밝혀지는 대로 유족들과 이웃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가 진행중이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NZ 헤럴드 장새미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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