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플랫을 찾거나 혹은 플랫메이트를 구하는 광고들을 이용, 돈을 갈취하는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교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정부 사기 단속기관 스캠워치(Scamwatch)측은 플랫메이트 사기사건이 올초부터 현재까지만 모두 14건이 접수됐으며, 이중 한 피해자는 해외에 1150불을 보낸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사기꾼들은 주로 아래와 같은 2가지 방식으로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는 사기꾼들이 직접 플랫을 구하는 것처럼 가장하고, 실수인 것 처럼 꾸며 원래 플랫비용보다 더 많은 비용을 입금시키는데, 이때, 수표를 이용한다. 그런 다음 플랫을 아직 보지않았으므로 추가로 더 낸 돈은 도로 은행 송금방식으로 돌려달라고 요청하고나서, 수표는 취소를 시키는 방식이다. 따라서 피해자는 플랫메이트를 구하기는 커녕, 오히려 돈을 갈취당하게 된다.
두번째 방법은 플랫을 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플랫메이트구함 광고 웹사이트에 광고를 내서, 플랫을 보기도 전에 예치금을 먼저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방법이다. 플랫구하기가 힘들고 좋은 플랫을 놓치기싫을까 두려워 종종 이에 응하게 되는데, 예치금을 보내고 난 다음에는 소식불통이 되어, 이에 응했던 플랫 구하는 사람들은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지난 2008년 오클랜드대학으로 유학을 온 파키스탄출신의 와카 퀘레시씨는 작년초에 아파트를 구하려다 이와 유사한 사기를 당할뻔 했다고 한다.
그는 영국 소재의 웹사이트 nz.easyroommate.com에 플랫구함 광고를 냈었는데, 여러사람들로 부터 답신을 받았다며, 그 가운데, 직업이 유모라고 소개한 한 뉴질랜드인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기꾼들이 많으므로 집을 보기전엔 절대 돈을 건내주지 말라고 말했다.
“아주 확신이 들때까지는 돈이나 개인 신분사항을 알려주지 말아야”하며, “현금을 건네는 방식은 사용하지말고, 반드시 유효한 뉴질랜드 은행계좌번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면서, “특히 웨스턴유니온(Western Union)을 이용해 돈을 송금해달라고 하는 경우는 백발백중 사기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한편 그의 친구 무하마드 나딤씨는 유사한 사기에 휘말려 1300불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딤씨는 6개월전 트레이드미에 나온 시내 아파트광고를 보고, 연락을 했고, 본인의 이름이 일레노어 시무어(Eleanor Seymour)라고 소개한 여성이 집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나딤씨는 이 여성에서 현금을 주었고, 그뒤 열쇠를 받지못해 경찰에 신고를 했으나, 이미 오간데 없이 사라지고 난 뒤라 찾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출처: 뉴질랜드헤럴드
시민기자 안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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