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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011. 17:10 NZ코리아포스트 (219.♡.51.194)
한인뉴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포 여러분
저는 금번 정부인사발령에 따라 3년간의 오클랜드총영사 임기를 마치고 본국으로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정든 오클랜드를 떠나면서 저에게 베풀어주신 동포여러분의 사랑과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3년을 돌이켜보면 오클랜드에서 휼륭한 동포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 저는 참 행복한 총영사였습니다. 임기 중에 오클랜드 한인사회는 오클랜드한인회와 뉴질랜드 민주평통협의회 출범, 전국체전 해외부문 2연패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한인문화회관 건립기금, 한글학교 건립기금, 코리안가든 건립기금 모금에 참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현지사회 봉사활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어 한인동포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뉴질랜드에 심어 주었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이고 자랑스런 한인사회를 만드시는 동포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고자 합니다.
재임기간 중 2009년 3월 이명박 대통령님의 뉴질랜드 국빈방문은 동포단체와 대사관 그리고 분관이 협력하여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양국간의 우호증진은 물론 각 분야에서 양국의 실질관계 확대 심화라는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작년은 한국전 발발 60주년을 기념하여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위해 해군순항훈련함대 방문, 리틀엔젤스 공연단 방문 등 다양한 위로감사 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한국전 60주년 위로감사행사를 통해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우리국민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우리나라의 국가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 하였다고 생각하니 큰 보람을 갖게 됩니다.
이제 정들었던 그리고 많은 도움과 격려를 주셨던 동포 여러분들과 이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발걸음이 무겁지만 저는 동포 여러분들과 이곳에서 맺은 인연을 무엇보다 소중히 생각하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 한국에는 ‘뉴사모’(뉴질랜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라는 모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국에 들어오시는 기회가 되면 꼭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3년 동안 부족했던 사람을 힘껏 격려해주시고 과분하게 평가해주신 동포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후임 총영사와 남아있는 동료들에 대해 앞으로 더욱 많은 성원을 베풀어주실 것을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동포 여러분 가정에 늘 행복이 가득 넘치시고 날마다 기쁨이 충만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동포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2011. 2. 26
총영사 김영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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