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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2011. 12:05 리포터 (219.♡.51.194)
뉴질랜드
22일 낮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중심부를 강타한 규모 6.3의 강진으로 인한 피해로 사망자수가 계속 증가해 현재까지 공식적인 사망자 수는 98명, 실종자 수는 226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유서 깊은 관광 명소인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의 첨탑이 무너져 내리고, 시내 곳곳의 높은 건물들이 많은 피해를 입은 가운데, King’s Education이라는 어학원이 위치해있던 캔터베리 텔레비전 빌딩이 처참하게 주저 앉으면서 당시 어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있던 각국의 유학생들 수 십 명이 현재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채로 실종자 명단에 올라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특히나 해당 어학원에서 공부하던 학생들 중 한국인 유길환(24), 유나온(21) 남매가 현재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들 남매는 지난 1월 15일 어학연수를 위해 뉴질랜드에 입국해 공부를 해오던 중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씨 남매의 아버지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해 애타게 아이들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ing’s Education에서 밝힌 실종자 명단에는 이들 두 한국인 학생을 비롯해 32명 중국 학생과 10명의 일본 학생들을 포함한 90명의 학생과 직원들의 이름이 올라와 있다.
이들 중 9명은 월요일에 새로이 수업을 시작한 학생들로, 이중 한 학생은 지난 일요일에 뉴질랜드에 도착해 이틀째 되는 날 이와 같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소식을 접한 가족들의 애통함이 더욱 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King’s Education 측은 http://www.kingseducation.co.nz/announce3_.php 페이지를 통해 안전이 확인된 학생과 직원들을 포함해 실종자와 부상자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이들이 매몰되어 있는 캔터베리 텔레비전 빌딩은 현재 더 이상의 생존자들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구조작업이 중단된 상태이다.
이번 지진으로 희생된 안타까운 죽음들을 애도하며, 한국인 학생들을 포함해 실종자 명단에 올라있는 학생들이 부디 어딘가에서 살아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래본다.
출처 : 뉴스 종합
시민기자 안진희 5120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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