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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2011. 09:51 NZ코리아포스트 (121.♡.207.16)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강진으로 실종된 한국인 시신 1구가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에 강진이 발생할 당시 실종된 한국인 남매 중 오빠 유모씨(24)가 실종 열흘 만인 4일 시신으로 발견됐다.
4일 뉴질랜드 경찰은 “어학원이 있던 건물 잔해에서 발견된 시신 가운데 한 구가 24살 유 모 씨로 확인 요청이 들어와 현지 경찰과 유 씨의 가족이 해당 시신을 확인한 결과, 지문과 소지품 등이 유 씨의 것과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 씨의 가족들은 대사관 측과 시신 운구 절차 등을 논의하고 있는 상태다.
같은 건물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 여동생(21)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유씨 남매는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에서 리히터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무너진 CTV 건물에 입주한 어학원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CTV 건물은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인명 피해가 난 곳이다. 머레이 매컬리 뉴질랜드 외무장관은 사망자 가운데 어학연수생 등의 외국인 사망자가 1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지진으로 뉴질랜드 경찰은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164명이지만, 매몰자가 더 있어서 희생자가 240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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