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가 하루에 사과를 5개이상 혹은 과일쥬스를 하루 3잔이상 마실 경우, 태아에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대학의 리긴즈 협회 과학자들은 최근 실시한 연구 결과, 과당과 같이 과일 속에 함유된 당 성분이 태아 성장발달에 장애를 가져올수있다고 발표했다.
임산부는 특히 섭취하는 음식물에 주의와 정확한 인지가 요망되는데, 고지방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당의 지나친 섭취도 주의해야 한다고 협회측은 밝혔다. 그렇지 않을 경우, 태아의 간에 손상을 입힐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가공된 빵, 케잌, 탄산음료, 사탕 등의 섭취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협회측은 “임산부들이 요즘은 가급적 저지방우유와 저지방요거트를 많이 섭취하고 있지만, 과당 성분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이지않고 지나치기 쉽다”고 말했다.
금번 연구는 쥐들의 임신기간과 수유기간에 과당을 먹이는 실험을 통해 실시됐다. 그 결과 새끼 쥐들에게서, 음식물의 체내 분해를 저해하는 호르몬의 수치가 높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측의 슬로보다 박사는 “이런 이유로 인해, 보통 일반 사람들도, 적절한 과당섭취가 중요하다”면서, “뉴질랜드에서 하루 보통 성인의 과당 섭취 적정량은 50~80그램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50그램의 과당이 일반 성인에겐 지나친 양이 아니지만, 뱃속의 태아에겐 과도할수있기 때문에, 임산부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하루 50그램의 과당섭취는 일반적으로 과일쥬스 3컵 또는 중간크기의 사과 5개를 먹었을때에 해당된다.
실험조사에서 확인된 바에 따르면, 생후10일밖에 안된 새끼 쥐의 간에서 과당이 지방으로 변해있는것으로 보였다고 한다. 이는 인슐린 과다발생을 유도하고 간기능을 저해하는 요소가 된다. 인슐린 과다발생은, 또한 보통 타입2 당뇨병과 비만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져있다.
과당은 꿀, 과일, 일부 야채들 속에도 들어있지만, 가공식품이나 탄산음료의 감미료에 많이 들어있다.
포도당과는 달리 과당의 경우 지나치게 많이 섭취했을때 체외 이상이 쉽게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소리없는 비만의 큰 원인이 되는 것으로 여겨지고있다.
슬로보다박사는 그간 고지방 식품 섭취에 대한 연구는 많았지만, 당분 식품을 많이 섭취했을때의 부작용에 대한 연구는 많지않았다고 말하고, 특히 금번 고과당섭취에 대한 실험연구 결과, 체내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킨다는 것 외에, 심한 체중증가라던지 살이 쪘다든가 하는 외적 영향은 금방 나타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과당을 많이 섭취한 임산부들은 당장 외적으로 아무런 영향이 없어 모르고 지나치기 쉽겠지만, 체내의 태아 성장발달에 해로울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0년전부터 미국에서는 음료나 식품제조에 과당의 사용량이 급속히 늘어났다. 과당이 많이 함유된 옥수수시럽은 사탕수수의 값싼 대체품으로 개발됐다. 콘시럽이 함유된 제품은 미국 전역 도처에 널려있으며, 이제는 뉴질랜드 수퍼 진열대에도 이런 상품들이 자주 발견된다. 과당의 섭취량을 계산하기란 참 힘들다. 많은 상품들이 전체 당분이 얼마인지만 표시하지, 과당을 별도 표기하지 않기 때문이다.
리긴스 협회의 연구는 국립성장개발연구소(National Research Centre for Growth and Development)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었으며, 유명한 학회지 ‘내분비학’(Endocrinology)에 금주 발표됐다.
<당분 셀프 체크 리스트>
과당을 얼마나 섭취하게 되나?
*건포도 1컵 = 과당 48그램.
* 꿀 4 큰스푼 = 과당 11그램
*사과쥬스 1컵 = 과당 14그램
*중간크기 사과1개 = 과당 9그램
*맥도날드 바베큐소스 1개 = 과당 4.3그램.
* 파워레이드 1병(350밀리미터) = 과당 11그램.
출처: 뉴질랜드헤럴드
시민기자 안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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