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칠줄 모르는 임대료, 인상 행진 어디까지

지칠줄 모르는 임대료, 인상 행진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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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클랜드지역의 임대주택난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임대료 인상문제가 계속 뜨거운 이슈로 부상되고 있다.

오늘 뉴질랜드헤럴드지는 지난해 임대료가 평균7% 뛰면서, 일부 극심한 경우 6개월치 임대료 선납을 자진하는 세입자들도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새로운 통계자료에 의하면 가장 인기 높은 지역의 경우 24%의 큰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규 주택공사 부족과 인구증가에 따른 수요 급증이 이같은 임대주택난을 가져오면서, 임대료 상승을 초래한 큰 주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주 뉴질랜드헤럴드지는 킹스랜드의 한 임대주택의 경우, 오픈홈 단 30분 동안에 무려 200명이나 다녀갈 정도로 높은 수요를 나타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부동산협회의 헬렌 오설리반씨는 “임대주택 부족난은 순수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기인한다”면서, 특히 지난 18개월동안 신규 공사율이 매우 저조했는데, 이는 부동산개발업자들이 내집마련을 처음하려는 구매자들이나 혹은 투자용 주택을 찾는 구매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지역의 택지개발공사를 하려는데, 자금조달이 어려워 곤란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제 크로커스부동산업소측은 전국적으로는 임대료가 3퍼센트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오클랜드지역의 경우는 거의 이 두배를 웃돈다.

그레이린과 웨스트미어 등 인기 좋은 시내주변지역의 임대료가 특히 급상승폭을 보였는데, 올해 1월 이지역들의 방3개짜리 집 평균 임대료가 주당675불로서, 작년 이맘때에 비해 무려 22퍼센트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올해 1월 엡솜, 뉴마켓, 로얄오크 지역의 방3개짜리집 평균 렌트비는 585불로써, 24% 증가를 보였다고 한다.
반면, 이러한 임대료 인상 행진때문에, 살곳을 찾는 세입자들에겐 고통이 가중되어 점점 절박한 처지를 겪고 있다.

폰손비지역의 하코트 부동산업소 샤론 라이언 부장은 폰손비, 헌베이, 프리만스베이, 파넬지역의 경우, 원래 광고나간 가격보다도 웃돈을 더 제시하는 신청자들을 가끔 만나보는게 이제 더이상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어떤 경우는 집을 보지도 않고 계약을 하겠다고 나서는 경우도 있었고, 어떤 경우는 6개월치를 선납하겠다고 한 경우도 있었는데, “집을 미리 보지도 않고 계약하는 것은 서로 불상사가 있을수 있기 때문에, 항상 집을 먼저 보라고 제안하지만, 한 여성은 이미 여러번 임대 집을 놓쳤고, 또 선계약하겠다는 집은 먼저 가본적이 있기 때문에 그대로 진행해달라는 절박함을 보였다”면서, "정말 어떤 경우는 집 하나 임대를 놓는데, 6명이나 신청자가 몰리고, 또 이들이 다 좋은 임대추천서를 갖고 오면 누구를 선택해야할지 난감하다.

보통은 젤 먼저 온 사람에게 우선권을 주는것으로 일단락짓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고 라이언 부장은 덧붙였다.

어제, 그레이린 지역의 방3개짜리 타운하우스의 경우 평균가격보다 5불 높은 680불에 광고가 나갔는데, 주중의 점심시간을 이용한 오픈홈 30분 동안, 12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바풋앤톰슨측의 모린 칸 부장은 임대주택난으로 인해, 집주인들이 임대료 인상을 많이 주문해오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러나 “단지 주당 20불~30불을 더 올려도, 어떤 집의 경우는 계속 세가 안나가 고생할수도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세입자들이 여기저기 많이 둘러보아 임대 시세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원 시세보다 월등히 높은 가격을 부르는 집들은 대번에 안다며, 시세를 잘 고려해 인상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클랜드 일부지역의 경우는 평균 임대료가 다소 줄어든 지역도 있었다. 데본포트와 타카푸나지역의 경우, 임대료가 작년1월보다 금년 1월은 4퍼센트 감소했다. 타카푸나 베일리스 부동산업소측은 이 동네들은 까다로운 세입자들의 비위를 맞추려는 데 기인한 것 같다면서 “이 지역을 찾는 세입자들은 특히 까다로운 경우가 많은데, 집안에 뭔가 하나라도 문제가 있으면, 가격을 깎으려하고, 깎아주지않으면 집계약을 아예 하지않는다”고 말했다.

출처: 뉴질랜드헤럴드
시민기자 안선영 asynz@hotmail.com/2월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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