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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2011. 00:17 리포터 (121.♡.192.45)
뉴질랜드
공휴일이 길어진 탓에 식당이나 카페 등의 서비스 업소들이 공휴일 추가 요금을 4일째 부과시키고 있어 소비자들의 원성이 대두되고 있다.
올해는 국가 공휴일인 1월 1일과 2일이 토요일과 일요일이 됨에 따라 이어지는 월요일과 화요일까지 공휴일이 되어 신년 연휴를 4일 동안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공휴일이 길어지면서 서비스 업소를 이용할 시 부과되는 공휴일 추가 요금을 내야 하는 날도 길어져 새해부터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게 된 것이다.
4일 중 2일 만 추가 요금을 부과한 사업체들도 일부 눈에 띄었지만, 대다수의 레스토랑과 카페를 비롯해 응급실과 미용실, 심지어는 아이스크림 트럭까지도 20%에 달하는 공휴일 세금을 부과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클리브돈의 Soul Bar and Cafe에서 부인과 함께 식사를 한 네빌 가이씨는 NZ Herald와 가진 인터뷰에서, 일요일을 공휴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가 20%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 것을 보고 경악했다며, 이 식당을 다시 찾고 싶은 생각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혹스베이에 사는 렉시노 반 데 호크씨는, 손님인 입장에서 레스토랑 직원들의 추가 임금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라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타우랑가에 사는 레이첼 톰슨씨는, 2살 난 아들의 머리를 깎고 나서 원래 요금인 16달러에서 3달러가 추가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어이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의견들에 대해 오클랜드시 기업인 자문 위원장이자 오라케이 지방 의원인 카메론 브루어는, 공휴일법은 더 이상 강제되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오히려 공휴일에 더 많은 사업체들이 문을 닫고 있다고 전하며, 원칙적으로는 돈을 더 벌고자 하는 젊은 카페 인력들을 보호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만들었던 법이 이제는 그들에게서 일할 기회를 앗아가고 있는 것 같아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출처 : NZ Herald
시민기자 안진희 5120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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