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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2011. 08:42 장새미 (219.♡.15.80)
뉴질랜드
지난 29일 밤 로토루아에서 8세 소년이 100C의 지열탕에 빠져 전신에 큰 화상을 입고 미들모어(Middlemore)병원에 입원하였으나 30일 숨져 시민들을 안타깝게 하고있다.
사고 목격자에 따르면 로토루아의 Kuirau Park의 한 자연 열탕에서 소년의 울부짖음이 들려왔으며 불행하게도 진흙탕이 아닌 끓어오르는 열탕속으로 미끄러져 피부가 열에 벗겨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구조대에 의해 끌어올려진 소년은 로토루아 병원에 잠시 입원했다가 핼리콥터로 미들모어 병원으로 이동되어 응급실에서 집중 진료를 받았으나, 전신에 입은 심각한 화상은 어린 소년이 감당해내기에는 너무나도 극심하여 밤새 앓다 숨졌다고 병원 담당자는 밝혔다.
로토루아 지역의 리크리에이션 매니저 게리 페이지(Garry Page)는 소년의 죽음을 애도하며 "자연온천 열탕에 사람이 떨어지는 사고는 흔치 않은 일이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온천지역 공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며 "안전 경고문을 잘 읽고 절대로 울타리에 기대거나 밑으로 몸을 숙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온천 공원에서 울타리에 구멍이 나거나 기둥이 불안정하여 흔들리는 경우 즉시 관계자에 연락하거나 지역 의회에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출처: NZ헤럴드 장새미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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