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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2011. 09:40 장새미 (219.♡.51.194)
뉴질랜드
지난 4일 16세 소년이 수영장에서 친구들과 잠수를 해 누가 더 오래 숨을 참고 견딜 수 있는지 내기 놀이를 하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키위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숨 참기 놀이는 뉴질랜드 청소년들이라면 어린 시절 대부분 겪었던 인기 있는 놀이로, 사망한 소년 샘의 친구들과 부모의 인터뷰에 따르면 샘은 물속에서 숨을 오래 참을 수 있는 소년이었으나 장난인줄로만 알았던 샘의 잠수 기간이 오래 지속되자 걱정이 되어 끌어올려보니 사망한 뒤였다고 말했다.
샘은 건장한 체격에 키 198cm의 장신이었으며 촉망받는 농구 선수였다. 풀장에서 어른들의 감독이 풀어진 사이에 벌어진 위험한 놀이와 그로 인한 사망사건은 샘 가족의 휴가를 눈물로 얼룩지게 만들었다.
뉴질랜드 수상 안전부(Water Safety New Zealand)는 지난 크리스마스와 신년 휴가 기간 동안 접수된 익사 사고는 10건이었다고 밝혔다.
수상 안전부의 매트 클라리지 대표는 "매우 기본적인 물놀이 안전 규칙을 지키는 데에 소홀히 하여 안타까운 생명이 스러져 갔다"고 말했다.
소년 샘의 장례식은 지난 8일 토요일 치러졌다.
출처: NZ헤럴드 장새미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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