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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2011. 10:05 장새미 (219.♡.51.194)
뉴질랜드
올해 72세인 독일인이 뉴질랜드 이민당국과 국외 추방 법을 피해 남섬에서 20년간 불법 체류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 독일인은 구형 silver Mercedes-Benz 자동차에 텐트와 휴대용 고무 매트리스를 싣고 차 꼭대기에는 카약 배를 묶어 운전하고 다니면서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언제나 이동하여 이민국의 수사를 피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20년간의 불법 장기 체류해 오던 이 독일인은 '아오라키 마운트 쿡 국립공원(Aoraki-Mt Cook National Park)'에서 카누 배를 타려다 면도도 제대로 하지 않은 얼굴에 도저히 관광객으로 보이지 않는 허름한 차림새와 텐트를 보고 의문을 품은 지역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되었다.
경찰 취조 결과에 따르면 이 독일인은 "텐트와 침낭을 짊어지고 별이 보이는 곳이라면 아무데나 누워 하늘을 바라다 보다 잠이 들었다. 그렇게 걷다가 자고 걷다가 자고 했다"고 말했으며 오래 체류한 만큼 남섬에 대해 상당히 많은 지식을 알고 있었으며 뉴질랜드의 환경 보호 구역을 골라 다니면서 지역을 탐험했다고 말했다.
독일인 아흐렌은 고국으로 송환되었다.
뉴질랜드 이민부의 2010년 4월 발표 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 내 불법 장기체류자는 밝혀진 수만 15,758명이다.
2010년 4월 뉴질랜드 내 불법 장기 체류자의 수
체류기간 3개월 ~ 1년 반 5096명 1년 반 ~ 4년 4459명 5년 ~ 9년 3067명 10년 ~ 14년 1791명 15년 ~ 15년 이상 1345명 --------------------------- 총 15,758명
출처: NZ헤럴드 장새미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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